“소셜커머스 시장 올해 8조원으로 성장 전망…5년새 800배”

입력 2015-08-07 08:48 수정 2015-08-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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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하락에도 대규모 투자유치 이뤄져 주목”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이 올해 8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셜커머스란 사용자들이 공동 구매를 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전자상거래 방식이다.

7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1년 전보다 45.5% 증가한 8조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는 5조5000억원을 기록, 1년새 61.8% 늘었다.

2010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소셜커머스 시장이 5년새 800배까지 몸집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 데는 모바일 이용고객 급증과 업체 간 주도권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장경석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소셜커머스는 특성상 매일 일정한 시간 안에 최소한의 소비자를 모아야 함에 따라 모바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며 “이에 따라 옥션, 11번가, G마켓 등 오픈마켓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 시장은 이러한 고성장세에도 수익성은 급감했다. KIS-Value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쿠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1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티몬(-246억원), 위메프(-290억원)도 높은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였다.

장 연구원은 “소셜커머스 대형 3사는 시장 선점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과도하게 지출하는 등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일부는 자본 잠식, 파산까지 우려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들은 출혈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올해 들어서도 할인율 33% 이벤트를 펼치는 등 여전히 수익성 제고와는 거리가 먼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수익성 하락에도 대규모 투자가 유치된 것은 소셜커머스 전망을 밝게 한다. 특히 쿠팡은 지난 6월 ‘벤처 투자의 귀재’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10억 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작년 4, 12월에는 미국 투자전문회사인 세퀘이아캐피털, 블랙록 등으로부터 4억 달러(한화 약 4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한편 인기를 끌고 있는 쿠팡의 ‘로켓배송’이 위법으로 판결날 경우 현재 물류센터를 구축 중인 쿠팡과 배송서비스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경쟁사들은 타격을 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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