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전국 세무서 중 법인세 세수규모가 크고 세원이 밀집한 37개 세무서의 법인세원관리 담당 계장을 공모와 역량평가 방식으로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세청은 "세무서 세원관리 업무를 활성화하고 후배직원에 대한 멘토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2월말 직원 정기전보시 세원관리의 중요성이 큰 세무서 주요보직에 대해서도 공모와 역량평가 방식을 통해 선발 배치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남대문이나 서울 강남지역 세무서와 같이 법인세 세수규모가 크고 세원이 밀집한 전국 37개 세무서의 법인 세원관리주무가 선발대상이며 우수인재의 공정한 선발을 위해 국세청 지식관리시스템에 공고를 한 후 자기기술서를 제출토록 했다.
제출된 자기기술서를 바탕으로 각 지방국세청 국ㆍ과장ㆍ사무관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역량평가위원회'에서 서면심사와 면접을 통해 세무서장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역량평가에서는 세무서의 업무특성을 감안해 업무 전문성ㆍ멘토링 능력ㆍ리더쉽 등을 위주로 평가한다"며 "여성 우수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여성 응모자에 대해서는 자격구비사항 등 장점을 최대한 반영하여 적극 선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역량평가에 의한 계장 직위 선발을 계기로 근무성적평정 등에 있어 연공서열에서 벗어나 업무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는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번 결과를 분석해 향후 공모대상 보직의 확대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