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어닝서프라이즈’…그러나 성장 불안은 여전

입력 2015-07-29 08: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용자 증가율은 1%로 설립 이래 최저치…시간외 거래서 주가 최대 11% 폭락

▲잭 도시 트위터 CEO. 출처 블룸버그

페이스북과 더불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양대 산맥인 트위터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그러나 성장둔화는 여전해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트위터는 28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매출이 5억240만 달러(약 586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1%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4억8190만 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억3670만 달러, 주당 21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24센트 순손실에서 손실폭을 5% 줄였다.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주당 7센트의 순이익을 올려 월가 예상치인 주당 4센트 순익도 웃돌았다.

올해 매출 전망치도 종전의 21억7000만~22억7000만 달러에서 22억~22억7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잭 도시 CEO가 콘퍼런스 콜에서 사용자 성장세의 둔화를 우려하자 투자자들의 환호는 금세 불안으로 바뀌었다.

트위터의 지난 분기 월간 실질 사용자 평균은 3억40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이는 회사 창립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사용자가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지난 1년간 사용자가 정체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트위터를 단순히 문자서비스의 대체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월간 실질 사용자는 3억16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5% 늘었다.

도시 CEO는 “우리의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좋게 개선됐으나 사용자 증가세에 대해서는 불만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실행능력에 더 초점을 맞추는 한편 트위터의 가치를 더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서비스를 간소화하고 소비자의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트위터 주가는 이날 나스닥에서 5.3% 급등한 36.54달러로 마감했으나 사용자 증가세의 둔화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최대 11% 폭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863,000
    • +0.73%
    • 이더리움
    • 5,255,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657,500
    • +0.77%
    • 리플
    • 731
    • +0.97%
    • 솔라나
    • 230,600
    • +0.83%
    • 에이다
    • 636
    • +1.27%
    • 이오스
    • 1,114
    • -1.5%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46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50
    • +0.53%
    • 체인링크
    • 24,600
    • -1.36%
    • 샌드박스
    • 637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