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은 신용도에 제한적”

입력 2015-07-24 14: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신용평가는 24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재무 안정성과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2200만 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안정을 위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행되는 것으로서, 21일 종가 기준 8591억원 규모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평은 “자사주 매입은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이익 환원정책으로 활용되고 있고, 이러한 정책을 실행함에 있어 회사의 재무자원 유출이 수반되기 때문에, 채권자 관점에서는 부정적”이라면서 “그러나 SK하이닉스의 풍부한 보유 유동성,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 자산 및 자기자본 대비 자금소요 규모를 감안할 때, 이번 자사주 매입이 재무안정성과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신평은 자사주 매입예정 금액이 8591억원에 달해 절대적인 자금유출 규모는 큰 편이나, 현재(2015년 6월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보유 현금성자산 4조2000억원(2분기 IR 자료 기준)을 감안하면,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재원 조달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산업 고유의 높은 설비투자소요를 고려할 때, 예상 대비 CAPEX가 증가할 경우 금번 자사주 매입이 동사의 현금흐름 측면에 일정 부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신평은 “동사의 자사주 매입이 최근 주가하락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일회적인 성격이 크며, 본원적인 사업경쟁력, 우수한 재무구조, 이번 자기주식 매입이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그러나 주주이익 환원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그로 인한 재무자원의 유출이 누적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신평은 향후에도 자사주 매입의 실행 여부에 대해 꾸준히 관찰하고, 추가로 자사주 매입이 이루어지는 경우 당시 영업현금창출력 및 재무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도를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65,000
    • +0.05%
    • 이더리움
    • 5,033,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1.16%
    • 리플
    • 693
    • +2.06%
    • 솔라나
    • 204,300
    • +0.15%
    • 에이다
    • 585
    • +0.17%
    • 이오스
    • 934
    • +0.65%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3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850
    • -1.55%
    • 체인링크
    • 20,950
    • -1.41%
    • 샌드박스
    • 542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