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훈풍에 공기업도 춤 춘다

입력 2015-07-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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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상최대 토지 판매액 기록…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실적·수수료 수익 쑥

분양시장 훈풍에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공기업들의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동주택 용지 판매 등 건설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2일 상반기 토지 판매를 집계한 결과, 판매 실적이 12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동주택용지 판매실적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 77필지 5조원에 달했던 판매실적이 올해 상반기 18%나 증가한 95필지 5조9000억원에 달한 것이다.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완판 단지 등장 등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이자 기업들이 땅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특히 정부가 택지촉진법을 폐지하고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기로 나선 것도 땅 열풍에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다. 아파트를 지을 땅이 없어진 건설사들이 땅 확보 전쟁에 나서면서 남아있던 토지마저 팔리기도 한 것이다.

실제 경기도 내에는 4~5년째 팔리지 않는 미매각 주택용지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분양됐다. 파주운정지구 B2·B3블록 63만6000㎡를 비롯해 하남미사지구 A04블록 4만7000㎡ 등 10개 택지지구에서 20개의 필지 63만6000㎡가 매각됐다. 이 중 화성 동탄2지구 A97블록 2만6000㎡ 토지는 2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만3000㎡의 의정부 민락2지구 역시 1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사업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보증업무를 담당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역시 올해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UG는 주택 구입이나 주택 분양 사업시 개인이나 기업에게 자금 조달과 관련한 보증상품을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보증수수료가 주 수익인 이 곳은 분양보증을 비롯해 임대보증금보증, 하자보수보증, 조합주택시공보증 등 총 8개로 분류되는 보증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HUG의 지난해 보증실적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92조6835억원으로 100조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보증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보증 수수료 역시 4363억원으로 지난 2013년 2796억원 보다 56.1% 증가했다. 개인이나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신규 보증상품이 잇따라 출시면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분양보증은 분양사업장은 의무적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신규분양 사업이 많아질 수록 분양보증 수수료 수익 역시 증가한다. 실제 지난해 보증 수수료의 60% 가 분양보증 수수료에 해당한다.

올해는 수익이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양시장 호조로 분양사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5월 기준 보증실적은 48조6185억원에 이른다. 지난 2013년 한해 보증실적이 58조였던 것에 비하면 83% 수준인 것이다. 보증실적이 급증했던 2014년도 한해와 비교해도 이미 50% 수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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