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기업을 가다]가스안전공사 “가스사고 인명피해율 세계최저 목표”

입력 2015-07-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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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올해 창립 41주년을 맞아 ‘가스안전 글로벌 톱 전문기관’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명피해 감축 목표 조기 달성과 글로벌 톱 10대 기술 확보 등을 경영목표로 세웠다.

‘가스안전 글로벌 Top 전문기관’은 지난 2013년 12월 충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2020년 새로운 비전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사고 인명 피해 감축’과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가 골자다. 지난해 말 공사 창립 이래 최초로 공사 내부에서 발탁된 박기동 사장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박 사장은 “KGS 2020 신비전 선포를 전환점으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다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안전 서비스로 국민 행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사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12월 충북혁신도시 11개 이전기관 가운데 최초로 이전을 완료한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전경. (사진=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 글로벌 Top 전문기관’ 목표 본격 가동=가스안전공사가 ‘가스안전 글로벌 Top 전문기관’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4대 경영목표 중 하나를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로 선포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 같은 비전의 목적으로 공사는 지난 5월 ‘2015년 KGS 전문인(Meister)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공사는 창조인재 및 직무 전문가 육성을 위해 2013년에 전문인 제도를 최초로 도입해 2014년 홍보, 사고조사, 석유화학, 교수, 연구, 가스용품, 압력용기 등 7개 분야 10명을 선발해 운영했고, 올해는 고법 허가시설, 액법 허가시설, 도시가스 등 3개 분야가 추가된 총 10개 분야 14명을 선발했다.

전문인의 자격요건은 4급 직원으로 경력개발 수준(KGS-WAY) LEVELⅡ 이상자이거나 4급으로 10년 이상 근무자 중 부서장 추천자로 구성됐다. 올해 선발된 14명은 평균 근무연수가 18.2년(4급 기준)으로 조직 성과 기여도, 내부 경영평가, 업무수행 전문성 등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발됐다.

KGS 전문인은 공사 핵심업무 분야의 자타공히 공사 최고의 전문가들로 업무능력뿐만 아니라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직원들로 구성, 공사 내부적으로도 이 제도에 대한 호응이 매우 큰 상황이다.

전문인의 주요 역할이 지속적 자기계발을 통한 전문기술 전파, 전문가 육성(멘토링) 등 각자가 보유한 전문 능력을 공유·발전시키는 것인 만큼 앞으로도 개인 성장과 조직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사는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를 실천하고자 지난달에는 ‘글로벌 Top 10대 기술’ 13개를 최종 선정하고 연도별 목표 및 822억원의 예산 투입 등 세부 로드맵을 수립했다.

◇가스안전관리 패러다임의 변화 추구…‘창조경영’ 선도에도 앞장=가스안전공사는 글로벌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스안전관리 패러다임도 손질하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가스안전관리 중장기 기본계획을 토대로 사후 대응 위주의 가스안전관리를 선제적 사전 예방 관리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일본에 이어 글로벌 2위인 가스사고 인명 피해율을 세계 1위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공사 전 임직원의 의견을 모아 추진 중인 ‘국민행복 가스안전 3.0’과 핵심사업인 각종 검사, 점검, 안전진단 업무를 한층 강화키로 했다.

현재 추진 중인 공사의 모든 사업이 설립 목적과 공공성에 부합되는지 여부를 타당성 분석을 통해 재정비토록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다. 이 결과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과를 이뤄낸다는 목표다. 가스안전공사는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와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도 조기 준공할 방침이다.

국민 행복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민층의 LP가스 시설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최근 3년간 서민 주택 LP가스 사고를 17% 이상 감축한 바 있다. 타이머 콕과 다기능 가스안전 계량기 등의 보급 확산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도 함께 추진한다.

공사는 공동 신기술 개발과 제품 품질 향상, 해외시장 수출 지원 등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가스 산업계 등과 협력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가스 산업계와 동반성장을 통한 공사의 가치를 배가시키는 ‘창조경영’을 선도할 방침이다.

공사는 지난 40년간 본사는 물론 전국 28개 지사에서 약 29만 개소의 각종 시설에 대해 검사와 진단을 해왔다.

이 결과 가스 제품 분야는 품질 향상과 신제품 기술개발 지원 등으로 해외 수출 규모가 증대돼 관세청 통계 기준으로 지난 2013년 약 2조4000억원을 육박하는 수출 실적을 올렸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외 협력도 한층 강화한다. 공사는 지난 2005년부터 LPG 사용 기구의 가스 안전장치인 퓨지콕을 160만 가구에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스안전공사, 국내 기업 CIS 5개국 수출 교두보 마련=가스안전공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공사는 러시아를 포함한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키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5개국에 국내 가스업체의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박기동 사장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해 직접 러시아를 찾아 러시아연방기술표준청 부청장 자지갈킨을 만나 국내 가스업체의 러시아 수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러시아 산업통상부 산하기관인 러시아연방기술표준청은 러시아연방법에 의해 가스제품 안전규정 및 통합 인증규정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이번 방문은 국가기관 간의 상호 협력관계 구축으로 향후 국내 업체의 러시아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국내 가스업체들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러시아 국가표준규격인 Gost-R 인증을 취득해 왔으나, 2013년 2월부터 CIS 5개국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CU인증이 발효되면서 외국 제조자에 대한 까다로운 인증절차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의로 이 같은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안전공사는 또 러시아 연방으로 수출하는 가스제품에 대한 시험 및 인증은 물론 서류 검토, 상담 및 정보제공 등 수출에 필요한 세세한 절차와 더불어 공사가 CU인증 공인시험 인증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한 검토사항 등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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