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국영기업, 분식회계 관행 심각

입력 2015-06-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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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기업 14곳 2013년 매출 조작 규모 5조4200억원 달해

중국 대형 국영기업의 분식회계 관행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감사원 격인 심계서는 스테이트그리드와 코스코(COSCO) 등 대형 국영기업 14곳이 지난 2013년 총 300억 위안(약 5조42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심계서는 전날 보고서에서 이들 기업이 2013년 순이익 규모도 약 200억 위안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자산 조작 규모는 43억 위안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규정과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낭비된 자원이 16억 위안이며 이에 따른 자산 손실과 유휴비용은 350억 위안에 이른다고 심계서는 비판했다. 심계서는 관련 기업들로부터 40억 위안을 징수하고 관련자 250명에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정부와 국영기업 지출에 대한 감사 결과를 요약한 것이다. 심계서는 정책은행들에 대한 감사를 통해 중국개발은행(CDB)과 중국수출입보험공사가 총 170억 위안 규모 대출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도 잡아냈다.

부정부패와 공적 자금 오·남용 척결 캠페인의 일환으로 심계서는 대형 국영기업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지난해 초 이후 부패 혐의로 구속된 기업 임원만 100명을 넘는다.

사정당국인 중국 공산당 중앙검사기율위원회는 지난주 중국철도공사와 중국알루미늄공사 등 대형기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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