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대미 의존도 심화…5월 미국 비중 18.8%로 5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5-06-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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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 전략경제대화서 위안화 절상 촉구 등 미국 목소리 높아질 듯

▲중국 상하이 양산항에 선적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이 쌓여져 있다. 블룸버그

중국 수출의 대미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5월 일본과 유럽, 한국 등 다른 나라로의 수출이 급감한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7.8% 증가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 전체 수출의 18.8%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0년 8월 이후 거의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수출 비중은 유럽연합(EU)의 15.1%, 동남아시아의 11.9%를 웃돌아 중국 최대 수출대상국 지위에 올랐다.

중국 세관 격인 해관총서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전체 수출은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중국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대미 의존도가 심화하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미ㆍ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위안화 절상을 촉구하는 등 미국 측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위안화 가치가 적절하게 평가됐다”며 10여 년 간 지속됐던 비판을 멈췄지만 여전히 미국은 ‘위안화 가치가 과도하게 낮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8만개로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등 고용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상품 수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미국 무역흑자는 242억 달러로 아시아 전체 흑자의 40.7%에 이르렀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쑹궈위 중국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연구원은 “미국 경제상황이 좋아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중국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져 미국이 중국과의 대화에서 좀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미국 내에서 환율 이슈 관련 중국에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 재무부는 공격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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