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환자 확산…사스 창궐 때와 경제적 여파 비교 했더니

입력 2015-05-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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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심 환자

(자료: 보건복지부, 확진환자 기준 5월 16일)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지 8일 만에 환자가 7명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은 중동을 제외하고 메르스 환가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가 됐다. 동시에 사스ㆍ에볼라 바이러스 등을 바탕으로 한 경제적 영향분석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메르스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가운데 자가(自家) 격리 대상 누락자가 있는지 전수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스와 에볼라 바이러스에 이은 대규모 전염병의 확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경제전문가들은 발빠르게 이와 관련한 경제적 여파를 분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앞서 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해 "(2002년 발생한)사스와 유사한 형태를 지닌 메르스는 치사율이 4배에 달하고 있어 공포감이 더 높아지는 상태"라며 "사스 발병 당시인 지난 2003년 2~3분기에 아시아지역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의 실질 GDP는 4~7%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이번 메르스 확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사스 창궐 다이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 배경으로 사스 감염자는 1년간 8000여명에 달했지만 메르스의 경우 3년간 약 1000명이 감염됐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감염 환자의 97%가 중동 지역에 분포돼 있다는 사실도 추가 확산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국내 거시경제 전문가는 이와 관련해 "이번 메르스 확산의 경제적 손실은 2000년대 초 사스 창궐 때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치사율이 최고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요건을 종합해볼 때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때보다 경제적 여파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사스 발병 당시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의 GDP 성장률 하락으로 손실액은 80억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추산된 바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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