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저축은행 ‘中企대출’로 우물판다

입력 2015-05-18 10:10 수정 2015-05-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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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 최근 1년2개월새 신규자산 5000억 늘려… “기존 부동산 PF대출은 리스크 높아”

저축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꾸준히 늘리며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꿰하고 있다. 시중은행권으로의 고객이탈과 구조조정으로 침체된 저축은행의 영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관계형 금융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여신영업1부, 2부, 3부로 분류된 기존 조직을 중소기업대출 영업부로 전략을 수정하며 인원을 2배 가까이 늘리는 등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3년 3월 경영권 인수와 함께 영업조직을 개편하면서 신설된 IB본부는 1부, 2부, 3부로 조직이 확대됐다.

SBI저축은행은 이처럼 부동산 담보 위주의 대출관행을 지양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의 중견ㆍ중소기업 대출 중심의 관계형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에 SBI저축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3월말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300억원에 불과했지만, 중소기업 관계형금융을 통해 현재까지 약 9200여억원의 신규 대출을 실시했다.

OK저축은행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지난해 예주ㆍ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을 출범시킨 이후 1년 여간 자체적으로도 대출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씨티캐피탈을 인수를 통해 기업여신 확대를 꿰하는 등 다각도로 확대 방향을 세우고 있다.

OK저축은행은 관계자는 “씨티캐피탈 인수를 통해서 현재 소매금융의 노하우와 함께 기업금융의 노하우가 더해져 기업 여신을 확대하는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HK저축은행 등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먹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며 영업이익 선방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과거 PF대출 등 리스크가 높은 부동산 위주의 대출 영업을 통해서는 더 이상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중소기업 대출 중심의 관계형 금융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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