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ECB 총재 ‘립서비스’...코스피도 ‘방긋’

입력 2015-05-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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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국고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4포인트(0.19%) 오른 2124.3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거래일만에 2130선에 발을 올리며 거래를 개시했다. 급등에 따른 경계심이 형성되면서 조정을 받은 뒤 2120대에서 전일대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에 달러 가치가 이날까지 사흘째 하락하면서 강달러가 기업실적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불안이 완화됐다. 글로벌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은 것도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의 2.28%에서 2.24%로 하락했으며 비슷한 만기의 분트(독일 국채) 금리도 2bp(bp=0.01%P) 떨어졌다.

독일을 필두로 유럽 주요 증시도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힘입어 강한 랠리를 연출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시장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필요한 만큼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양적완화(QE) 정책 조기종료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

아직 기간조정을 거치지 않은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순매도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매도세 자체는 한결 꺾인 모습이다. 외국인은 68억원, 기관은 23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별로 보면 금융투자·투신·연기금 등이 순매도를, 보험·은행·사모퍼드 등이 순매수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292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2억원, 비차익거래로 200억원을 팔며 총 20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지수는 전체 22개업종 가운데 17개업종이 상승, 5개업종이 하락 중이다. 섬유의복이 2%대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운수창고, 통신, 은행, 증권,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일제히 오르는 중이다. 반면 건설, 금융, 보험,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 업종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서도 상승추세가 두드러진다. 제일모직이 3% 이상 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POSCO, 삼성에스디에스, SK텔레콤, NAVER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생명은 4%대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고 신한지주, 기아차 등의 종목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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