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추경+금리인하 패키지 필요”

입력 2015-05-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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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조조정, 은행서 자본시장쪽으로 넘어가야”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취재기자단)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아픈 한국경제가 잘 달릴 수 있도록 추가 경정예산을 편성하고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원장은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에서는 경제에 진통제를 놓아 가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하는데 우리나라 경제는 아픈데 열심히 운동해 내성을 키우라고 하고 있다”며 “진통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추경과 기준금리 인하라는 거시경제정책 패키지를 활용해 몸이 편해진 상태에서 내성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진통제를 맞지 않으면 한국경제가 밖에서 운동하다가 쓰러질 수도 있다”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신 원장은 이러한 비유와 함께 “전반적으로 올해가 작년에 비해서 나오는 경제지표 숫자들이 실망스럽다”고 평했다. 이에 따라 내달 13일에 공개되는 금융연의 수정 경제 전망치는 상당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연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현재 3.7%다.

신 원장은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선 “소비, 투자 등이 부진한 상황에서 (가계, 기업, 정부 중) 돈을 쓴다면 국가가 쓰는 게 가능하다”며 “우리나라 국가부채 수준은 다른 나라에 비하면 별거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추경이 연간 성장률을 0.2~0.3%포인트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 원장은 금리인하를 통해서는 최근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수출 부문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금리를 인하하면 원화 가치가 절하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원장은 확장적 거시경제 정책과 함께 구조개혁도 강력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개혁 없이 3.6~3.8%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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