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경영] 번뜩이는 아이디어, 미래 불확실성 밝힌다

입력 2015-04-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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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인재 육성·협력사 지원 등 전 분야서 새 비즈니스 모델 창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창의경영’이 대세가 됐다. 기업들은 생산 활동은 물론 연구개발(R&D), 인재 육성, 협력사 지원, 사회공헌 등 전 분야에 걸쳐 창의적인 새로운 시도를 하며 본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의 창의력은 무한경쟁 시대에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 기업 간 경쟁의 룰이 바뀌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해 집단지성 시스템을 운영하는가 하면, 열린 소통공간을 조성해 임직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제안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창의경영에 대해 특별히 내려진 정의는 없다. 그러나 기업들은 좀처럼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성공방정식을 나름대로 찾아가고 있다.

여기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삼성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 ‘모자이크’와 창의적인 인재들로 구성된 ‘C랩(Lab)’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모자이크에 제안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C랩을 거쳐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삼성전자 만의 독특한 시스템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현대기아차는 매주 수요일 전 직원이 조기 퇴근하는 ‘스마트 데이(Smart Day)’를 운영 중이다. 경직된 조직 문화에 변화를 줘 창의성을 길러 내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SK그룹은 아예 처음부터 창의적인 인재를 뽑는다. 다양한 아이디어 오디션을 통해 열린 채용을 실시하는 ‘바이킹챌린지’가 대표적이다. LG그룹은 임직원 아이디어 제언 사내 포털인 ‘LG-LIFE’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이디어를 제안한 임직원이 직접 사업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창의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또 포스코는 자체 개발한 고유기술을 판매하는 ‘기술판매 플랫폼’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GS그룹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올해를 창의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앞세워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 없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신성장동력에 집중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LS그룹은 창의경영의 근간을 R&D로 설정하고, 이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정보통신기술(ICT)와의 융복합 분야에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다. 플랜트, 건설기계에 ICT를 입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GS칼텍스, 현대모비스, 에쓰오일, SK텔레콤, KT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창의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창의경영의 성공 사례들이 확산되면서 조직의 창의력이 불황을 이겨내는 최대의 키워드가 됐다”면서 “최근에는 이업종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으려는 시도가 대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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