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맏형 책임감 보여줬다”… 증여·주식매수로 계열분리설 불식

입력 2015-04-23 14: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신원<사진> SKC 회장이 그룹 오너가 맏형으로서의 책임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SK그룹의 합병으로 SKC의 계열분리 설이 비등해지자 주식 증여 및 취득을 통해 이를 잠재운 것. 최 회장의 결단으로 SKC의 계열분리 가능성은 사실상 정리가 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신원 회장은 이날 그룹 지주사 SK㈜ 주식 1000주를 장내매수로 취득했다. 최 회장의 지분 매입으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은 기존 1496만6127주에서 1496만7127주로 늘었다.

이와 관련 재계는 전날 SK텔레시스에 대한 최 회장의 보유 지분 증여 등과 연관지어, 최 회장이 SK㈜와 SK C&C의 합병 등 지배구조 혁신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그룹의 행보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K텔레시스는 SKC가 지분 50.6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SKC는 SK㈜가 42.3%를 갖고 있다. 다만 계열사 지분을 제외하고 작년 말 기준 최 회장이 SKC 지분 1.82%, SK텔레시스 지분 17.3%를 보유해 사실상 최 회장이 독자 경영해온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그룹이 지배구조 명확화를 위한 합병 이후 계열 분리 대상으로 거론이 됐다.

하지만 최 회장은 전날 자신이 갖고 있던 SK텔레시스 주식 1300만주, 약 65억원어치를 회사에 무상 증여함에 따라 단순히 설로 그치게 됐다. 회사가 수증받은 주식은 SK텔레시스 자사주로 편입됐다. 최 회장은 앞서 작년 4월에도 2000만주의 주식을 SK텔레시스 자사주로 증여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SK텔레시스의 최대주주인 SKC와 함께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규모는 41억여원이며 유상증자와 증여 이후 최종 지분율은 4.16%다. SK텔레시스 증자에는 SKC도 700억원 규모로 참여하며 증자 대금은 재무구조 및 반도체 설비 투자에 쓰인다.

한편, 최 회장은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차남으로 고(故) 최종현 2대 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그룹 회장과는 사촌 간이다. 최 회장은 매제인 박장석 SKC 부회장과 올해 SKC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5: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48,000
    • -0.21%
    • 이더리움
    • 4,215,000
    • -3.59%
    • 비트코인 캐시
    • 801,000
    • -1.54%
    • 리플
    • 2,735
    • -4.44%
    • 솔라나
    • 182,700
    • -3.89%
    • 에이다
    • 540
    • -4.93%
    • 트론
    • 414
    • -0.72%
    • 스텔라루멘
    • 311
    • -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30
    • -6.47%
    • 체인링크
    • 18,060
    • -5.05%
    • 샌드박스
    • 169
    • -6.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