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20년만에 해외자산 처분…유가하락 영향 커”

입력 2015-04-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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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들이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오일달러’를 동원해 사들였던 해외자산을 팔기 시작했다. 고유가 시절 미국과 유럽의 국채와 주식은 물론, 부동산까지 투자범위를 넓혔으나 저유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해외자산을 처분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외환보유고는 2월에 202억 달러나 줄어들었다. 이는 월간 감소폭으로 15년 만에 최대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초에 유가하락으로 116억 달러의 외환을 한 달만에 인출한 전례가 있다.

원자재 수출국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칠레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2월 19억 달러 감소했으며, 앙골라의 외환보유고는 작년에 55억 달러나 줄었다. 세계적인 천연가스 수출국인 알제리도 지난 1월 외환보유고가 116억 달러나 줄었다. 이는 25년만에 최대의 감소폭이며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15개월 안에 외환보유고가 소진될 전망이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올해 원유 수출액은 380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350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감소폭은 사상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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