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김호정 투병 고백, 김규리 "사랑한다" 눈물...임권택 감독 "전신 노출 고맙다"

입력 2015-03-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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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김호정

(사진=연합뉴스)

배우 김호정의 과거 투병생활 고백이 재조명 되고 있다.

김호정은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화장'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당시 김호정은 임권택 감독, 배우 안성기, 김규리 등과 함께한 자리에서 과거 자신의 투병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김규리는 "14년 전 '나비'라는 영화에서 김호정이 연기하는 걸 보고 눈빛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에 이름을 찾아본 적이 있었다. 캐스팅됐을 때 아내 역에 김호정이란 배우가 캐스팅됐다는 말에 정말 기뻐했었다"라며 "투병 생활에 대해서는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알게 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언니 사랑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호정은 영화 '화장'에서 과감한 노출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임권택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화장'(감독 임권택, 제작 명필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김호정)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김규리)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안성기)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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