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조 “조합원 고용안정 안되면 매각 반대”

입력 2015-02-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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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강성 노조’ 로 꼽히는 현대증권 노조가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매각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앞서 현대그룹의 주채권단이자 공동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지난 30일 일본계 오릭스 PE를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2일 이동열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사모펀드(PEF)특성상 수익을 내고 엑시트를 하는 것이 정석인만큼, 오릭스 역시 현대증권이 수익을 내면 언제든 되팔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근로 환경이 위협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노조 입장에서는 기존 고용안정협약을 업그레이드시켜 갱신한 다음 구조조정이 없다는 확약서를 받지 않는 이상, 이번 매각에 찬성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조합원들의 고용안정협약은 지난 2006년 만들어졌다.

노조는 오릭스가 현대그룹에 주식을 되살수 있는 권리인 ‘조건부 콜 옵션’을 약속한 점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오릭스는 지난해 현대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현대로지스틱스에 이어 현대증권까지 인수하면서 그룹의 완벽한 백기사임을 입증시켰다”며 “현대증권 역시 현대그룹이 지분을 싣고 콜 옵션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오릭스는 돈을 빌려준 꼴이기 때문에 완벽한 매각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일 오전 사측에 노사협의회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반대하는 한편 고용안정협약이 약속되지 않는 이상 이번 매각에 결사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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