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 경영권 방어에 계열사도 동참

입력 2006-11-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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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1.4% 신규매입 지배주주 지분 19.1%로 확대…13.1% 2대주주 제너시스와 지분경쟁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디아이 오너인 박원호(56) 회장과 경영 참여를 표방한 2대주주 제너시스투자자문간 지분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본보 10월26일, 11월6일자 참조>

박 회장이 수년만에 장내 자사주 매입에 뛰어든 데 이어 디아이의 계열사까지 나서 우호지분 확대를 꾀하고 있다.

디아이는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종전 17.72%에서 19.13%(588만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디아이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던 계열사 ‘융’이 지난 8일 6만3000주를 시작으로 13일까지 4일 연속으로 디아이 주식 1.41%(43만4000주)를 장내 매수한 데 따른 것이다.

‘융’의 디아이 지분 매입은 디아이를 둘러싸고 오너인 박원호 회장과 2대주주인 제너시스투자자문간에 지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마디로 박 회장이 잠재주식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대량 매입한 뒤 장내 자사주 매입에 나선 데 이어 계열사까지 나서 전방위적으로 우호지분 확대를 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박 회장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4일연속(거래일 기준)으로 3.10%에 이르는 주식을 장내 매집해 디아이 지분율을 10.25%로 끌어올렸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동생인 박원덕 부회장과 함께 각각 209만주, 121만주의 디아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BW 워런트를 매입했다. 현 디아이 발행주식(3072만주)의 각각 6.8%, 3.9%에 이르는 규모다.

제너시스투자자문은 디아이에 대한 ‘경영참여’ 목적으로 ‘제너시스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와 ‘제너시스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01호’를 통해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다이이 402만주 가량을 사들여 현재 13.08%(5% 보고서 기준)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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