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獨 머크와 관절염치료 복제약 수출 계약…국내 생산 불투명에 수출 선회한 듯

입력 2015-01-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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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다빅트렐’의 기술을 포함한 판권을 독일 머크사에 수출키로 했다. 국내 생산이 불투명해지자 수출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해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독일 머크사와 기술 이전과 판권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1분기 내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미국 화이자의 엔브렐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9조원어치가 팔린 항체의약품이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한화케미칼이 처음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로열티를 받을지, 아니면 매출에 대한 러닝 캐런티, 혹은 전체 판권을 매각할지 등 현재 계약이 한참 진행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한화케미칼이 챙길 수입은 1000억원 이상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국내 시장에서 다빅트렐의 판매가 지연되자 한화케미칼이 해외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다빅트렐 판매 허가와 생산공장 착공에 적잖은 난관을 겪었다. 한화케미칼은 2012년 판매 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해 9월 식약처의 자료 보완 지시에 따라 허가 신청을 취하했으며, 올초 판매 허가를 다시 신청해 2년 만에 허가를 획득했다.

아울러 2010년 충북 오송에 바이오시밀러 생산공장을 착공했지만 설계 문제 등으로 아직 정부에서 생산 허가를 받지 못했다. 생산시설에 대한 허가는 식약처 소관으로 현재는 생산 시점 조차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공장 생산 문제와 별개로 한화케미칼이 예전부터 여러 다국적 제약사와 컨택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이번 머크사와의 계약이 국내 생산이 지연되는 것과 100% 무관치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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