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공시이율’ 3년 연속 내리막길

입력 2015-01-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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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월 4.26%→작년 3.97%→이달 3.64%… “역마진 줄이려면 어쩔수 없어”

생보사들이 공시이율을 계속 낮추고 있다. 공시이율이 낮아지는 것은 보험사가 나중에 지급하는 보험금의 이자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불리하다.

하지만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로 상반기 내 1.75%로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을 고려하면 공시이율을 낮춰 역마진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업계 주장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5개 생보사 평균 공시이율은 2013년 1월 4.26%에서 2014년 1월 3.97%에 이어 이달 3.64%로 하락 추세다. 직전 3년간 0.62%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금리연동형 연금보험상품의 경우 우리아비바생명, 현대라이프를 제외한 생보사는 이달 지난해 12월 대비 공시이율을 낮췄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3.65%에서 이달 3.37%로 0.28%포인트 인하했다. 공시이율 하락폭이 가장 컸을 분만 아니라 각 사중 가장 낮은 공시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저금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처”라는 입장이다. 교보생명은 저축보험에서도 같은기간 공시이율이 3.67%에서 3.60%로 0.1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우리아비바생명은 금리연동형 연금보험상품 공시이율이 같은 기간 3.65%에서 3.75%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DGB 금융지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공시이율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연금저축 유배당 상품의 경우 삼성생명, 농협생명, 현대라이프를 제외한 생보사가 공시이율을 0.05%포인트에서 0.1%포인트까지 낮췄다.

저축보험의 경우 삼성생명, 신한생명, 농협생명을 제외한 생보사가 공시이율을 0.05%포인트에서 0.17%포인트 낮췄다.

한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지난 1일부터 공시이율 3.8%의 ‘꿈꾸는e저축보험’ 판매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관계자는 “신설회사로서 운용자산 부담이 적어 상대적으로 공시이율이 높은 상품 판매를 하기에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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