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6일) 과도한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0.60포인트(0.03%) 오른 1883.0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1877.49까지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세가 이틀 연속 이어지면서 증시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1달러, 4.2% 하락한 4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그렉시트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한 모습이다. 여기에 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까지 커지고 있다.
이에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4억원, 30억원씩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1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6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운수창고업종이 1.01% 빠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품(-1.12%), 통신업(-0.85%), 의약품(-0.74%), 비금속광물(-0.84%), 기계업종(-0.26%) 등이 하락 중이다.
이에 반해 철강금속(1.09%), 의료정밀(1.06%), 운송장비(1.05%) 보험(1.03%) 업종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상승세가 다소 우세하다. 삼성화재가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POSCO,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가 1~2% 가량 오르고 있다.
신한지주(-1.61%), SK텔레콤(-1.09%), SK하이닉스(-0.63%)는 약세다. 최근 2거래일간 급락세를 보였던 제일모직은 보합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8포인트(0.05%) 오른 559.18를 기록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