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승연 회장 “지난 4년 전화위복 밑거름, 새 출발 힘써달라”

입력 2015-01-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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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4년의 시간을 전화위복의 밑거름으로 삼아 올해 그룹의 새 출발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한화의 60여년은 매일 매일이 새로운 도전, 새로운 혁신의 날들이었지만 올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은 저도 여러분도 남다를 것”이라며 “그 동안 잠시 주춤했던 한화의 시계는 다시 움직이고 우리의 심장은 새로운 희망으로 뛰고 있으며, 여러분 모두 심기일전 해 그룹의 새 출발에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위기를 말할 때 우리는 다시 한번 기회를 떠올리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며 “주요 사업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지향하는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확고하고,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 또한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연말 유수의 방산, 화학회사를 새 가족으로 맞으며 변혁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며 “그룹 내 주력사로 자리잡은 케미칼, 생명보험사 인수에 이어 그룹의 명운을 건 또 한번의 역사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수십 년 후를 내다보는 선제적 대응으로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에 전념했고, 이에 우리는 잘 알고 잘할 수 있는 사업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그룹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모든 회사들은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더 분발하며 생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삼성의 방산과 화학 부문 인수에 대한 남다른 기대도 전했다. 그는 “업계 리더로서 위상이 강화된 방산과 화학부문은 그룹 선대 회장님과 제가 취임 당시부터 열정을 쏟았던 사업”이라며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일류기업으로 키워주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 법인으로 새 출범한 태양광 사업도 조속히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정상궤도에 올라서야 할 것이고 금융과 서비스 부문도 어려운 시장환경을 딛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해 주길 당부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그룹 성장을 위한 하이브리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고, 인재 전쟁으로까지 일컬어지는 시대에 새로운 가족이 될 8000여 임직원들은 천군만마와도 같은 존재”라며 “비익조(比翼鳥)라는 상상의 새처럼 서로에게 눈이 되고 날개가 돼 부족함을 채워주는 존재가 되어야 하며, 새로운 가족들이 그룹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위기의 시대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과 원칙에 충실했던 교훈을 되새겨야 하며, 각자 혁신적인 업무 마인드로 무장하고 주어진 역할을 업계 최고수준으로 수행해낼 때 일류 경영성과는 자연스럽게 달성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앞서 돌보고 그늘진 현장을 먼저 찾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소명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의 오랜 역사 속에서 체화된 한화정신으로 재무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보국의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신념이자 활동 좌표로 삼아야 한다”며 “그룹의 대 변혁기를 맞아 모든 분야에서 기본을 다지며 한화의 이름으로 시너지를 이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대한민국의 작은 한화에서 세계 속의 큰 한화로 발돋움해 나가야 하고 그것이 바로 국가에 대한 의리, 사회에 대한 의리, 국민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일”이라며 “이제 다시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높고 험한 산과 마주쳤을 때에도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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