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상생의 하모니] 양극화 해소, 함께 여는 미래

입력 2014-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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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아동 대상 과학캠프·문화교육 등 기업체별 특성 반영 맞춤형 사업 진행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윤을 창출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역할을 넘어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조화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등 사회와의 상생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사회공헌이 단순한 자선 활동이 아닌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라는 인식이 밑바탕이 됐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이 아닌, 사회와 함께 나아가는 기업을 존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것.

대외적 신인도와 이미지가 기업 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진정성을 담은 사회공헌 활동은 결국 미래고객 확보라는 선순환을 만든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김장 담그기, 연탄 배달, 무료 급식 등 연말마다 진행해온 봉사활동과 더불어 기업별 특성을 살린,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199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하고 지난 20년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30개 계열사에 112개 자원봉사센터와 4700여개 자원봉사팀을 운영 중이다. 해외에서도 10개의 지역 총괄을 중심으로 85개국에서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를 통한 인류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2004년부터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표어 아래 꾸준한 나눔경영을 실천 중이다.

LG그룹은 창업 초기부터 구인회 LG 창업 회장의 ‘사회를 위한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고, 두산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의무’라면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의 특성을 담은,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도 눈길을 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14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은 연령별로 다른 방식을 적용하는 등 맞춤형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기업들은 미래세대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업 대상은 아동·청소년이 36.2%로 가장 높았고 장애인(13.2%), 노인(12.0%), 환경(6.2%)과 다문화가정(6.0%), 여성(4.2%), 사회적기업(3.3%) 순이다.

아동·청소년 지원 방식은 연령별·기업별로 방식과 내용에 차이가 있다. 삼성은 교육 양극화 해소가 사회 양극화 해소의 첫걸음이라는 인식 하에 영유아와 초·중·고교,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및 업무지식을 활용한 재능기부를 실시하고 있다.

LG그룹은 카이스트와 연계해 과학에 재능이 있는 어려운 형편의 청소년들을 과학인재로 키우는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LG 임원들이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일대일 후원 방식으로 고등학교 졸업까지 3년간 학비 및 교재비를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진행 중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연강재단을 통해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제조업 특성을 살려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었다. 한화그룹은 6년간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 중이다.

사회 전반을 대상으로 사회인식 변화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거나, 문화예술·체육 등 인프라를 마련해 대중이 쉽게 여가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공헌도 활발하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국내 최초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만들어 유방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핑크리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2000년부터 매년 예술의 전당에서 클래식 음악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롯데하이마트는 케냐 엘도렛 지역에 학교와 병원 건설 및 도로 정비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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