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가면 구입시 주의… 일부 유해물질 검출"

입력 2014-12-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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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캐릭터 가면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되는 등 안전성이 취약해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청소년의 안전 확보를 위해 캐릭터 가면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사용 연령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35.1~45.5% 수준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완구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0.1%)을 적용할 경우 허용 기준의 351~455배가 검출된 셈이다.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PVC 등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로 동물의 생식기 기형 등을 유발한다.

가연성을 확인한 결과에서는 2개 제품이 쉽게 불이 붙을 수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이 착용할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또한 2개 제품은 착용 중 얼굴 등으로 염료가 묻어날 우려가 있었고, 1개 제품은 도료가 쉽게 벗겨져 제품이 손상됐다.

㈜새로핸즈의 처키 가면은 눈 모형을 고정시킨 부위가 안쪽으로 돌출돼 착용 시 눈을 찌르거나 상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었다.

중금속(8종), 발암성·알러지성 염료 등 기타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에서는 전제품 모두 위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문제가 없었다.

조사대상 21개 제품 중 사용연령을 표기한 제품은 7개에 불과했다. 특히 사용연령 표시 없이 판매되는 일부 제품에서 생식독성의 우려가 있는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이 검출되고, 쉽게 불이 붙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연령표시가 없는 제품은 호기심 많은 청소년(14세 미만)과 어린이도 쉽게 구입‧사용할 수 있으므로 캐릭터 가면에 대한 사용연령 표시 의무화와 안전성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에 대해 국가기술표준원에 리콜을 요청하고, 관련 제품에 대한 지도·단속 및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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