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슈퍼개미 복씨, 알고보니 올해 대한민국 인물대상 수상..."진정한 부자 본보기 되겠다더니"

입력 2014-12-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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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슈퍼개미

(=화성인 바이러스)

주식투자로 100억대를 벌어 30대 재벌이 된 슈퍼개미 복재성 씨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그는 올 3월 '2014년 대한민국 인물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인물대상은 사회적으로 공헌한 많은 사람들과 기업인들에게 주는 상이다. 슈퍼개미 복재성 씨는 성공 후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개인투자자들을 도와온 점을 인정 받아 대한민국 인물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 20대 슈퍼개미 신화로 유명세를 탔다. KBS 시사 다큐 프로그램인 VJ특공대를 비롯해 수많은 방송에 출연했다. 미디어다음에 개설된 그의 팬카페 ‘주식투자 100억 만들기'(www.stocktop.net)는 회원 수가 70만명이 넘는다.

100억대 부를 쌓은 슈퍼개미 복재성 씨는 성공 후 고액연봉의 스카웃 제의를 받으며 애널리스트 활동을 시작하였다. 당시 그는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높거나 많은 돈을 가진 사람들 즉 VIP들을 관리했다. 그러나 이미 물질적으로 풍족한 사람들의 돈을 불려주는 자신의 인생에 회의를 느끼고 과감하게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그는 "이제는 돈 많은 사람들보다 정말 돈 없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보람 된 일을 하고 싶다"며 "진정한 부자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한 매체에 말했다. 미디어다음에 팬카페를 개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100억대 슈퍼개미 복재성 씨가 지난해 12월 전북 군산의 한 유흥주점에서 맥주병으로 여종업원(28)의 이마를 내리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선행에 가려진 그늘이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그는 경찰에 연행된 후 경찰관의 낭심을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해졌다. 그는 경찰관 얼굴에 물을 뿌리고 "내가 100억 중 10억만 쓰면 너희 옷 모두 벗긴다. 당장 1억도 없는 것들이 나이만 먹어서….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1억씩 주고 너희 죽이라면 당장에라도 죽일 수 있다"라는 폭언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15일 100억대 슈퍼개미 복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 3가지 혐의를 적용,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됐다.

100억대 슈퍼개미 복씨 소식에 시민들은 "100억대 슈퍼개미 복씨, 겉다르고 속다른게 인간" "100억대 슈퍼개미 복씨, 가면을 쓰고 살았네" "100억대 슈퍼개미 복씨, 먼저 인간이 되어라" "100억대 슈퍼개미 복씨, 그동안 가면쓰고 사느라 맘고생 심했겠다. 감옥에서 당분간 마음 편히 지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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