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시위 가담' 40대 다큐감독에 무죄선고

입력 2014-10-21 0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희망버스' 집회에 가담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40대 다큐멘터리 감독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정훈 판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모(41)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씨는 2011년 6월 1차 희망버스 행사에 참가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0여명과 함께 부산 영도구 봉래교차로에서 영도조선소까지 900m가량의 7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이동하면서 정리해고 철회 구호를 외치는 등 불법 야간 시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한진중공업 소유인 영도조선소에 불법 침입해 '크레인 농성'을 벌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머물고 있던 85호 크레인 아래에서 집회를 한 혐의도 받았다. 이에 반해 한씨는 "육교나 인도에서 집회 참가자를 촬영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판사는 "한씨가 다큐 제작을 위해 그 장소에 갔는지 확신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다큐 촬영을 위해서였다는 한씨의 주장을 배척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다큐 제작이라는 한씨의 행위는 헌법에 의해 보장되는 표현의 자유 영역에 해당한다고 봐야 하고, 한씨가 담을 넘은 것이 아니라 시위참가자들에 의해 열린 문으로 들어간 점 등을 고려하면 한씨의 행위가 사회상규에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04,000
    • +0.03%
    • 이더리움
    • 4,542,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884,500
    • +4.12%
    • 리플
    • 3,031
    • -0.26%
    • 솔라나
    • 198,000
    • +0%
    • 에이다
    • 618
    • -0.48%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59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40
    • +0.39%
    • 체인링크
    • 20,810
    • +2.56%
    • 샌드박스
    • 217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