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정부 LTE-TDD 전환정책에 또다시 정면충돌

입력 2013-09-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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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가 미할당된 2.5㎓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을 시분할방식 롱텀에볼루션(LTE-TDD)으로 전환한다는 미래부의 방침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KT는 기존 와이브로 주파수 대역인 2.3㎓도 LTE-TDD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와이브로로 할당된 대역은 그대로 두고, 미할당된 2.5㎓만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석수 KT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1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열린 와이브로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기존 와이브로 사용자들도 신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2.3㎓ 와이브로 주파수를 LTE-TDD로도 쓸수 있게 해야 한다”며 “새로 할당되는 주파수에서만 와이브로와 LTE-TDD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신규 사업자에 대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와이브로 서비스가 없는 LG유플러스는 KT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는 “와이브로용으로 할당된 2.3㎓를 LTE-TDD용으로 바로 전환해달라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와 어긋난다”며 “단순히 그동안 와이브로에 투자를 많이 했다는 이유로 용도를 변경해달라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이상헌 SK텔레콤 상무는 “정부 정책 방향에 대부분 동의한다”며 “다만 LTE-TDD 서비스 시기나 주체에 대해서는 사전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 올 초부터 와이브로 전담반을 가동해 차후 전략을 모색하고 최근 미할당된 2.5㎓ 주파수에서 LTE-TDD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KT와 SK텔레콤 등 기존 사업자가 보유한 2.3㎓ 와이브로 주파수는 유지하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이용자보호대책 등을 전제로 일부 회수를 검토 할 방침이다. 회수된 주파수는 차후 경쟁 입찰을 통해 재할당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존 와이브로 대역의 LTE-TDD 전환은 허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준호 미래부 주파수정책 과장은 “와이브로 주파수는 기술 방식이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대가 등이 정해졌다”며 “전파법 상에 용도변경이 허용되지 않고 경쟁 입찰을 통해서만 할당이 가능하기 때문에 2.3㎓ 대역 LTE-TDD 전환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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