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열애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작가 이외수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수는 이날 트위터에서 "'요즘은 연예인 스캔들이 터지기만 하면 또 뭔가 덮을 게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위층의 비리가 불거질 때마다 연예인의 스캔들이 동시상영되는 바람에 너무 뻔한 수법이다 싶어 이제는 도무지 신뢰감이 안 가는 거지요"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이는 최근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과 올해 초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동영상 파문 등을 염두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지난 2011년 4월 21일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의 이혼 사실이 대표적이다. 당시 BBK 사건을 수사했던 특별수사팀은 한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이는 그 동안 BBK 관련 의혹이 있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는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날 보도된 서태지와 이지아의 비밀 결혼 및 이혼, 5억의 위자료와 50억의 재산분할청구소송 소식은 BBK 관련 이슈를 일순간에 덮고 말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네티즌들은 “정부는 언제나 뭐든 터지기 때문에 타이밍을 논할 수는 없다", "이런 루머 자제 좀 하자" 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전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이나영의 주상복합아파트에 출입하는 원빈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두 사람의 소속사 이든나인 측은 열애사실을 공식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