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악재… 계열사 회사채 발행 ‘불똥’ 튈까?

입력 2013-05-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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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CJ그룹으로 인해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회사채는 기업의 연속적인 사업 능력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모기업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CJ E&M은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의 화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CJ E&M은 내달 중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CJ헬로비전은 지난해 5월달에 이어 내달 말 3년물과 5년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회사채 발행의 이유는 내달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CP 11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CJ그룹의 비자금 의혹 리스크는 이들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CJ E&M은 검찰이 CJ그룹을 압수수색한 지난 2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고 CJ헬로비전은 22일과 23일 각각 하락 마감했다.

주가만 놓고 살펴본다면 CJ E&M과 CJ헬로비전이 CJ그룹 비자금 의혹 리스크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회사채 발행은 주가 하락과는 다른 상황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는 악재에 단기적으로 반응할 수 있지만 회사채 발행은 회사의 상환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즉 모기업의 리스크에도 계열사가 회사채를 만기 내에 상환할 수 있는지 등 전반적인 재무능력과 수익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공판이 진행될 당시 SK에너지 등 계열사들이 2조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며 “하지만 SK계열사들은 최태원 회장이라는 모기업 리스크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용등급이 ‘AA'’이상인 기업들은 그룹의 일부 이슈가 회사채 발행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CJ E&M의 신용등급이 ‘AA-’이고 CJ헬로비전 역시 ‘AA-’로 신용등급이 올라섰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계열사라고 해도 직접 비자금 조성 등에 연관되지 않은 한 기관 수요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혐의가 확정된 것도 아닌 만큼 아직 그룹 리스크로 여겨지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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