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 이어 금·은 가격도 조작?…확인땐 일파만파

입력 2013-03-15 02: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리보(Libor, 영국 런던은행 간 금리) 조작에 이어 런던시장에서 금과 은 가격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국 감독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런던 대형 은행들이 금과 은 가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조작을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과 은 가격 조작 의혹은 감독 당국이 리보금리 조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꾸준하게 제기됐다.

CFTC는 금과 은 가격 책정 과정의 투명성 여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공식적인 조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런던시장에서 금 가격은 바클레이즈, 도이체방크, HSBC, 소시에테제네랄, 노바스코샤뱅크 등 5개 은행이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전화회의를 열어 결정한다.

은 가격은 노바스코샤뱅크, 도이체방크, HSBC 등 3개 은행이 정한다.

이렇게 결정된 금과 은 가격은 일반 귀금속 가격과 금·은과 연계된 파생상품 가격, 광산업체 매출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금과 은 가격 결정이 비공개로 이뤄지고 참여하는 은행이 리보의 10여 개보다 훨씬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작의 개연성이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금과 은 가격이 리보처럼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면 리보 스캔들에 못지않은 파장이 우려된다.

런던금시장연합회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금이나 은 가격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없다"며 "리보와 달리 가격 결정 과정이 투명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111,000
    • -0.6%
    • 이더리움
    • 5,365,000
    • +3.73%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0.07%
    • 리플
    • 737
    • +1.38%
    • 솔라나
    • 251,100
    • +1.45%
    • 에이다
    • 653
    • -1.8%
    • 이오스
    • 1,147
    • -1.97%
    • 트론
    • 161
    • -3.01%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200
    • -0.39%
    • 체인링크
    • 23,200
    • +2.61%
    • 샌드박스
    • 619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