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종합상사, 반등은 언제?

입력 2013-03-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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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원자재 시황 악화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종합상사들의 실적회복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줄었고, 매출은 17조114억원으로 9.3% 감소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매출이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 대비 91.2% 늘었다.

SK네트웍스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3% 줄어든 2546억원을 기록했다. 유류 판매 감소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트레이딩 수요 위축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자원개발 사업 비중이 높은 LG상사 또한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LG상사는 4분기 영업이익이 675억원으로 129.6%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3조1027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줄었다. 석탄 가격 하락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것.

실적 부진에 주가도 연일 하락세다. LG상사 주가는 올 들어 12.62% 떨어졌고 이날도 0.12% 하락하는 등 이틀 연속 내림세다. 기관투자가들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SK네트웍스와 대우인터내셔널도 올 들어 각각 9.59%, 4.67% 떨어졌다. SK네트웍스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주가를 끌여 내렸으며, 대우인터내셔널은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부터는 자원개발에 따른 이익 증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LG상사는 하반기 석탄 가격 상승, 카자흐스탄, ADA 원유 광주의 상업 생산, 추가적인 자원개발 M&A 등 자원개발 이익 확대가 전망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00년부터 1조8000억원 가량 투자된 미얀마 가스전이 상반기 중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가면서 매년 3000~4000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네트웍스도 4분기 브라질 MMX 광산에서 철광석 생산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석탄 가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고 철강, 유가, 비철금속 등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상승한 추세로 종합상사들의 자원개발 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트레이딩 취급 물량 증가와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 종합상사들은 기존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아담말릭 국립병원의 3000만달러 규모의 병원시설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로르 수주했다. SK네트웍스는 패션사업과 함께 렌터카, 중고차 판매 등 자동차서비스 사업까지 진출하며 쏠쏠한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증권사 연구원은 “종합상사는 기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사업 진출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종합상사들이 의료 플랜트 수주, 발전소 플랜트 수주 등을 비롯해 무역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분야 진출로 영업 실적과 주가 흐름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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