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터스포츠' 재도전…WRC 참가 본격 추진

입력 2013-0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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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구성 완료하고 내년 전 경기 출전, i20 4륜구동 랠리카로 출사표

▲i20 WRC. 1600cc 엔진을 손봐 최고출력 300마력 이상을 품어낸다.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특수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가로배치 엔진을 바탕으로 네바퀴굴림 AWD 시스템을 더했다. (사진=현대모터미디어)

현대자동차가 모터스포츠에 재도전한다.

현대차는 오는 13일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에 다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 레이싱 팀을 이끌 총 책임자로 프랑스의 '미쉘 난단(Michel Nandan, 54세)' 씨를 임명했다.

올해로 41회 째를 맞이한 WRC는 양산차를 부분 개조한 경주용 차가 성능을 겨룬다. 비양산차로 진행되는 F1 경기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 레이싱 팀의 총 책임자로 임명된 미쉘 난단 씨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꼽힌다. 토요타와 푸조의 기술 책임자로 근무하는 동안 총 51회의 우승을 이끌어낸 바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i20 랠리카’의 개발을 마무리짓고 팀 구성을 완료했다. 향후 팀 론칭 행사, 전용 홈페이지 오픈, 판촉물 제작 등 대대적인 사전 마케팅을 거쳐 내년도 WRC 시즌부터 전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나아가 극한의 상황을 견뎌야하는 경주차 개발과 관련, 그 동안 축적해온 최신 기술을 ‘i20 랠리카’에 모두 집약했다.

▲i20 WRC 버전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해 말 독일 바이에른 주에 차량 개발 및 테스트, 팀 구성 및 운영 등의 업무를 총괄할 전담 법인을 설립한 바 있으며, 차량개발 및 시험에 적합한 최적의 시설까지 갖춰 향후 레이싱 팀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 임탁욱 부사장은 “현대차가 드디어 WRC 대회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게 될 다양한 경험이 향후 양산차 개발에도 적극 반영돼 획기적인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WRC에 참가하게 될 ‘i20 랠리카’는 동력성능, 차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자동차 경주를 위해 최적화된 차량으로 독자 개발된다.

먼저 ‘i20 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등을 장착했다.

특히 남양연구소의 전담 엔지니어들과 유럽의 랠리카 전문 엔지니어들이 설계부터 각종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공동으로 랠리카 개발에 투입돼 극한의 주행 성능과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남양연구소 내 최첨단 풍동 장비를 활용해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현대차가 구형 베르나로 도전했다 쓰디쓴 실패를 맛봤던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 재도전한다. 사진은 새롭게 경기에 뛰어들 i20 WRC 버전. (사진=현대모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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