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도 판다...엔화 약세 굳어지나

입력 2012-12-04 09:40 수정 2012-12-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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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숏포지션 5년 만에 최대...노무라 “달러·엔 환율 95엔 간다”

엔화에 대한 숏포지션(매도)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엔화 약세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엔화 가치 하락을 예상하는 숏포지션 계약은 최근 7만9466건을 기록했다.

이로써 엔화에 대한 숏포지션 규모는 유로를 넘어서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6일 일본 총선을 앞두고 엔화 약세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베 신조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경기부양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베 총재는 그동안 BOJ가 인플레이션 목표를 상향하고 무제한적인 양적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패트릭 사프벤블라드 하모닉캐피털 투자 파트너는 “시장 분위기는 ‘위험 감수’ 쪽”이라면서 “최근 들어 엔과 달러 모두 약세 신호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캐리트레이드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면서 “엔화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펀딩 통화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노무라는 일본이 정권 교체 시기에 인플레 목표를 상향하고 경기부양 기조를 이어갈 경우, 달러·엔 환율이 95엔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얀스 노르빅 노무라 채권 담당 책임자는 “(정권 교체 이후) 새로운 BOJ가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 보네포이 뉴스케이프캐피탈그룹 회장은 “모든 사람들이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사실에 점점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면서 “지난 수년에 걸쳐 시장은 엔화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82.24엔에 거래됐다.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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