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국가대표인 박현선(24)-현하(23·이상 K-water)가 한국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하 싱크로) 사상 12년 만에 올림픽 결승 진출을 이뤘다.
이들은 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싱크로 듀엣 예선 자유종목(프리 루틴)에서 87.460점을 얻었다.
전날의 테크니컬 루틴 점수 86.700점을 합해 174.160점으로 전체 24개조 중 12위를 차지했다.
한국싱크로가 12개 팀이 겨루는 결승 무대에 나서는 것은 2000년 시드니 대회의 장윤경-유나미 조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12년 전에는 선수로, 이번에는 지도자로 결승 진출을 이끈 장윤경(32) 대표팀 코치는 "싱크로 종목에서는 순위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규정종목에서 13위를 해 결국 같은 등수로 예선을 마칠 줄 알았다"면서 "13위도 좋은 성적인데 결승까지 올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박현선은 2003년, 현하는 2004년 솔로 부문에서 대표로 뽑혔고 2009년 초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진학 등을 위해 2년 가까이 공백이 있었지만 2009년 1월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나 현지 안무가로부터 새 듀엣 작품을 받아 다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2009년 일본오픈에서 5위, 지난 5월 중국오픈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꾸준히 국제대회에 참가해 얼굴을 알리며 성적을 끌어올리더니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