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패션의 고수는 발끝이 다르다

입력 2012-04-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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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O에 맞는 아웃도어 신발 선택법

연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패션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요즘 같은 날씨에 적합한 패션 스타일링에 대한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진정한 패셔니스타라면 특별히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신발이 아닐까.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잘 고른 신발은 그저 그런 밋밋한 패션에 포인트를 주며 개성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 준다. 더욱이 봄 나들이라도 떠나게 되면 걷는 시간이 많아지므로 스타일과 함께 통풍성, 착화감 등의 기능성까지 따지는 것이 좋다. 올 봄, TPO에 따른 슈즈 선택으로 완벽한 패션 스타일을 뽐낼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워킹화…정장, 청바지, 스커트 등 어떤 스타일에도 무난= 워킹화는 정장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무난하게 코디할 수 있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이번 시즌, 워킹화 트렌드의 키워드로 작년보다 한층 가벼워진 무게와 오렌지, 옐로우, 레드, 블루 등 형형색색 비비드한 컬러를 꼽을 수 있다

비비드한 컬러의 워킹화는 심플한 색상의 옷과 함께 스타일링 해야 세련돼 보인다. 플리츠 스커트에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과 함께 매치해 발랄한 느낌을 살릴 수 있으며 워싱이 적은 청바지에 비비드 컬러 워킹화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세련돼 보인다. 또 헐렁한 팬츠보다는 통이 좁고 타이트한 팬츠나 레깅스가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옆 면에 라인이 들어갔거나 밑단 부분이 나팔 모양으로 퍼진 스타일과 매치하면 다리가 더 길고 날씬해 보인다.

휠라(FILA)는 자체 개발한 ‘울트라 라이트 테크놀러지(Ultra-light Technology)’기술력으로 187g(240mm 기준)의 여성전용 워킹화 ‘버블 워커’를 내놨다.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를 모델로 내세워 일명 ‘손연재 워킹화’로 불리는 버블 워커는 지금까지 출시된 워킹화 제품 중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무게는 대폭 축소됐지만 착용감과 피팅감은 업그레이드 됐다. 무봉제(No-sew) 공법으로 설계돼 불필요한 무게는 줄이면서 발등은 더욱 편안하게 감싸줌으로써 피팅감을 높였다.

◇초경량 런닝화 신고 여름패션 등 개성만점 스타일 완성= 기온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어느새 성큼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야외로 나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의 관심이 운동복이나 기능화로 쏠리고 있다. 올 봄 탁월한 기능성에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겸비한 런닝화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어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런닝화 선택 시에는 경량성과 쿠셔닝을 꼼꼼히 따져보도록 한다. 달릴 때는 체중의 약 3배의 무게가 발에 가해져 발목과 무릎 등에 부담을 주기 마련이므로 신발 자체의 무게가 가볍고 쿠셔닝이 좋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 화려한 디자인의 런닝화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상·하의와의 코디 또한 더욱 중요해졌다. 정장이나 트레이닝, 캐주얼 등과 매치하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스포티한 멋을 살리고 싶다면 야구 점퍼나 빅 사이즈의 후드 집업, A라인 스커트와 비비드한 런닝화를 코디한다. 또 정장과 함께 신으면 실용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출근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최근 가수 박재범은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에서 정장에 런닝화를 매치하며 패션니스타다운 면모를 뽐 내 눈길을 사로 잡은 바 있다. 이처럼 블랙이나 네이비 등의 정장을 즐겨 입는다면 전체적으로 화려한 컬러가 들어간 것보다는 포인트로 들어간 디자인의 런닝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휠라 초경량 런닝화 ‘나이트아머’는 지난해 출시돼 80%가 넘는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버블 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러닝화의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야간 러닝족의 안전까지 신경 썼다. 220g(240mm 기준)의 초경량 무게를 자랑하는 동시에 신발 옆면의 동그란 에어로 캡이 충격을 완화해 주며 갑피에는 크게 구부려도 복원력이 뛰어난 EVA 폼 소재를 썼다.

스케쳐스에서 출시한 초경량 러닝화 ‘고런’은 뒤꿈치부터 닫는 기존 러닝화와 달리 발 가운데로 딛는 ‘미드풋 스트라이크(Mid foot Strike)’를 유도해 발뒤꿈치의 충격을 줄여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러닝화 바닥의 임펄스 센서(Impulse Sensors)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발 움직임을 유도해 안정적인 러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등산화는 목적별로 고르는게 최고 패션= 몇 년 전부터 이어온 등산 열풍과 걷기 열풍은 올 해도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완연한 봄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등산이나 트레킹을 계획 중이라면 그 무엇보다도 여행 목적에 알맞은 편한 신발을 우선으로 준비할 것. 신발이 불편하면 금방 피로해져 즐거운 여행길을 망칠 수 있다.

바위가 많은 암벽 지형의 산행에는 접지력이 좋은 릿지화가, 당일 산행이나 올레길과 같은 가벼운 산행에는 트레일 워킹화가 제격이다. 또 장시간 신고 걸어야 하므로 무게가 가볍고 밑창이 유연하며 접지력과 쿠셔닝, 통기성이 뛰어나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할 수 있는 소재인지 확인하도록 한다. 구매 시에는 발이 붓거나 내리막길을 걸을 때 엄지 발가락이 신발의 앞 코에 닿아 발톱이 빠질 수 있으므로 발 사이즈보다 5~10mm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컬럼비아의 마스터 오브 패스터 로우 아웃드라이는 미니멀한 갑피 디자인에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컬러 구성이 돋보이는 제품. 뛰어난 방수 기능 소재 아웃드라이를 도입,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아웃솔(밑창)에는 우수한 접지력을 자랑하는 옴니그립을 활용해 좁은 오솔길부터 굴곡진 산길까지 안정감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3단계로 밀도를 달리한 미드솔(중창)은 내 발에 꼭 맞춘 듯한 편안하고 밀착된 착용감을 전달한다.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인 몬트레일의 ‘로그 플라이(Rogue Fly)’는 트레일 러닝부터 로드 러닝까지 스피드를 요하는 액티비티에 적합한 제품이다. 트레일 러너들을 위해 개개인의 발에 밀착된 핏으로 유연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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