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브릭스펀드 재시동

입력 2012-02-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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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들 유동성공급 주요신흥국 동반상승 美경기개선…원자재 수혜 당분간 매력적

각 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효과로 천덕꾸러기였던 브릭스펀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연초이후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후 주요 신흥국인 인도 브라질 러시아 중국(H시장)의 고른 반등세로 브릭스펀드 역시 수혜를 입은 모습인 것. 또한 최근 일본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 등 주요국에서 줄줄이 대규모 양적 완화를 위한 유동성 공급 소식을 발표하면서 당분간 신흥시장위주로 유동성 수혜효과가 돋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BRICs 4개국은 연초이후 브라질(Bovespa) 15.18%, 러시아(RTS) 21.70%, 인도(BSE) 17.10%, 중국(H) 16.51% 등 KOSPI 9.40%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브라질은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긴축 완화를 강조중인 데다 인도 역시 당국에서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를 허용하는 등 이머징 시장의 투자심리와 여러 경제 지표등이 개선됐기 때문. 러시아는 곡물과 금속 등 주요 원자재의 상승으로, 또 중국은 긴축완화 기조 속에 주요 경제지표들의 긍정적 신호로 상승이 두드러진 것.

따라서 그동안 미운오리 신세였던 브릭스펀드도 연초 해외주식형 펀드중 당당히 고수익을 거머쥔 모양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직후 브릭스펀드의 평균 성과는 15.81%로 동기간 해외주식형평균 성과(13.54% )를 웃돈다.

브릭스펀드 유형중에서 성과가 가장 좋은 펀드는 현재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18.49%),‘신한BNPP브릭스증권투자신탁1(주식재간접)’(17.60%), ‘KB멀티매니저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 (17.51%)등이다. (기준일:2012.2.17)

호실적 배경과 관련 미래에셋자산운용측은 “펀드는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지닌 업계 강자들을 가려내 보다 나은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이머징 시장은 단기적으로 유로존 뉴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 해외운용부 임광택 상무도 “유럽 재정위기로 위험이 존재 하지만 미국 경기 개선과 상대적으로 건전한 브릭스 시장의 경제 구조를 감안할 때 한동안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돈의 흐름 자체가 이머징마켓으로 당분간 유입이 진행되는만큼 브릭스펀드의 독주를 지켜볼만 하다는 견해인 셈.

해외뮤추얼펀드 정보업체 EPFR에 따르면, 2월 들어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큰 주간 유입 규모인 54억 달러가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일: 2012 2.2~8일)

이와 관련 현대증권 오온수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도 양적완화 조치 이후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위험자산 투자 자산들의 매력도가 커졌던 사례가 있다”면서 “당연히 대표 신흥국의 조합체인 브릭스펀드의 순항은 당분간 기대해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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