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3위 HDD 생산업체 간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입력 2011-1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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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탈과 히다치GST 간 기업결합에 자산매각 명령

정부가 세계 2·3위 하드디스크(HDD) 생산업체 간 기업결합에 조건부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HDD는 데스크톱PC·노트북·넷북PC·영상장비·게임기 등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보조기억장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세계 2·3위 HDD 생산업체인 웨스턴디지탈코포레이션(Western Digital Corporation)과 비비티테크놀로지엘티디(히다치GST) 간의 기업결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단 3.5인치 부문 주요자산을 매각하도록 했다.

웨스턴디지탈은 지난 3월 히다치GST의 발행주식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양 사는 이번 결합으로 HDD 시장에서 1위 사업자가 된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결합할 경우 데스크톱용 또는 가전용(3.5인치) HDD에서 가격인상 또는 공급량 축소 등의 경쟁제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이번 시정조치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또 양 회사의 결합으로 인해 HDD시장에서 주요 사업자가 수가 크게 줄어들게 됨에 따라 HDD 생산업체 간 협조가능성이 증가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히다치GST의 3.5인치 생산관련 주요자산을 매각하도록 함으로써 HDD시장에서 공급자측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외국기업 간 기업결합에 대해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규정을 적용해 시정 조치한 첫 사례”라며 “HDD시장에서 가격안정 추세가 계속 유지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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