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미러에 따르면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 감독은 경질된 위르켄 클린스만 감독을 대신해 한국 감독을 맡는데 관심이 있으며 해외 진출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
이어 매체는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후,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브루스 전 감독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브루스 전 감독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확실히 매력적인 포지션”이라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클럽 리스트에도 이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 동안 대화를 나눌 것이다”고 밝혔다.
브루스 전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출신으로, 199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브루스는 버밍엄 시티, 위건 애슬레틱, 선덜랜드, 헐 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 등 12개 프로팀을 지휘했다.
그는 2011~2012시즌 선더랜드 감독 시절에 지동원(수원FC)을 데리고 있었고, 2019~2020시즌에는 기성용(FC서울)과 인연을 맺었다. 위건에선 조원희를 영입하기도 하며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쌓았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대표팀의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협회는 다음 달에 있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관련해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다만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를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나설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감독으로는 홍명보 울산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