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룩스, 주택시장 바닥 다지기ㆍ원자재 값 안정에 하반기 실적 반등 노린다

입력 2023-05-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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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기구 제조기업 소룩스가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건설사의 수주 이연으로 실적이 주춤하고 있다. 소룩스는 하반기엔 다시 수주 증가와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반등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소룩스는 하반기 수주 증가와 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소룩스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의 약세와 함께 건설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건설사 수주가 이연됐다.

건설사 수주는 보통 4분기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해 건설 경기 위축과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건설사들의 수주가 올해 1분기로 연기됐고, 일부는 2분기까지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가 연기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558억 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43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소룩스는 건설사를 상대로 LED등과 형광등, 실외등(가로등·터널등)을 공급하고 있다. 기업고객 대상 외에 대리점과 인테리어업체, 온라인몰 유통 등 일반고객을 상대로 사업을 2017년부터 시작했지만, 아직 건설사 수주가 74.3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고객(B2C) 비중은 1.31%에 불과하다.

때문에 건설 경기는 실적과 직결된다.

다행히 국내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월 기준 전국 미분양은 7만2104세대로 2월 7만5359세대보다 4.4% 감소했다. 아직 높은 미분양 물량이지만, 가파르게 늘어나던 수준보단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지역 미분양 감소가 두드러졌고 미분양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지목된 대구도 한풀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룩스 입장에선 원자재 가격 하락 징후도 반갑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던 터라 판매 가격에 반영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익률이 낮아지는 주요 원인이었다.

FT에 따르면 전날 만기가 이틀 남은 구리 현물은 3개월 인도분 선물보다 66달러 낮았다. 구리는 건물부터 가전제품까지 현대 사회의 제품 전반에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세계 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어 '닥터 코퍼'로 불린다.

소룩스 관계자는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판매 단가 인상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아직 가시적인 것은 없지만 2~3분기 정도에 이익 실현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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