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 매도세, 추세적 이탈일 가능성 낮아"

입력 2023-01-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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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투자증권)
(출처=하이투자증권)

최근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채권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추세적인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 잔고(25일 기준)는 233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 원 이상 감소했다"며 "외국인 채권 자금 순유출 규모는 2010년 12월 월간 기준 6조 원 감소 이후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중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장기성향 투자자들의 수요 감소로 추정된다"며 "최근 달러화 가치 하락 등으로 달러 비중이 높은 외화보유액이 감소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원화채권 매도가 나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추가적 요인으로는 한국과 미국 간 내외금리차 역전 현상이 있다"면서 "다만 이론적으로는 자본 유출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실제로 내외금리차와 외국인 채권 자금 유출입 간 연관성은 낮다는 측면에서 이번 매도의 주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투자자금 이탈이 추세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단기간에 급락한 금리로 투자자들 입장에선 부담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하반기 중 금리 인하가 현실화할 가능성과 3월 말 세계국채지수(WGBI) 최종 편입이 결정되면 투자 유인이 확대될 가능성 등 긍정적 요인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최종 정책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희석될 경우 투자자금의 재유입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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