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우는 글로벌 전략] "한국의 선진금융 배울 수 있어 행복해요"

입력 2022-11-22 18:01 수정 2022-11-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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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베트남하노이지점 현지 직원 인터뷰

▲지난 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티 타잉 화(Nguyen T. Thanh Hoa)· 부이 티 허우(Bui Thi Hau) 사원을 만났다.
▲지난 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웬 티 타잉 화(Nguyen T. Thanh Hoa)· 부이 티 허우(Bui Thi Hau) 사원을 만났다.

"한국계 은행에서 일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지난 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응웬 티 타잉 화(Nguyen T. Thanh Hoa)· 부이 티 허우(Bui Thi Hau) 사원의 얼굴에선 인터뷰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여성 경제활동 인구 비율이 높은 베트남이지만, 아직 가부장적인 사회분위기가 남아있는 탓에 베트남에서도 고학력 여성들이 설 자리는 많지 않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런 고학력 여성들에게 외국계 금융회사는 최고의 직장 중 하나로 꼽힌다.

NH농협은행 베트남 하노이지점에서 올해 3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부이 사원은 "베트남에서는 일반 기업보다 은행을 선호한다"면서 "특히 한국계 은행에서 일한다는 것은 급여나 복지 뿐 아니라 선진 금융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선호된다"고 말했다.

부이 사원은 현재 하노이지점에서 자금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기업의 자금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이 사원은 "자금 담당 업무를 하기 전에는 대출 업무를 담당했는데, 농협은행의 철저함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대출을 하나 실행할 때도 RM이 직접 회사를 방문하고, 코로나19로 방문하지 못할 때는 수시로 고객과 연락하며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응웬 사원은 하노이 지점에서 상환 청구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중앙은행 산하의 대학교에서 금융학을 전공한 응웬 사원 역시 하노이 지점에서 근무하면서 선진금융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응웬 사원은 "원래 유학원에서 근무했다가 전공을 살려 농협은행에 입사하게 됐다"면서 "대학에서 공부한 내용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응웬 사원은 금융학을 전공한 만큼 앞으로 팀의 관리자가 되고 싶다는 꿈도 갖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응웬 사원은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어 5급 자격증도 취득했다. 하노이 지점에서는 한국어 5급 자격증을 따면 기존 월급에 100만 동씩을 추가로 지급한다.

업무 환경을 묻는 말에 이들은 입을 모아 "매우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부이 사원은 "회식을 할 때면 빠지는 직원이 한 명도 없을 정도"라면서 "현지 직원과 한국 직원 구분 없이 함께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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