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내수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입력 2022-0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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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업체, 폴더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확대
중국 내 애플 점유율 탈환ㆍ글로벌 시장 공략
MWC 2022 발판으로 유럽 등 시장 확대 나서

▲아너의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V' (사진제공=아너 홈페이지)
▲아너의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V' (사진제공=아너 홈페이지)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이달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이동 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 참가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중국 내 애플의 시장 점유율 탈환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아너, 비보,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이 계속해서 프리미엄 시장을 부문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의 시장점유율 일부를 탈환하기 위해 올해 더 많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스마트폰시장 업체별 점유율 (2020년 4분기 vs 2021년 4분기)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스마트폰시장 업체별 점유율 (2020년 4분기 vs 2021년 4분기)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21.7%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중국 업체인 △아너(16.7%) △오포(16.6%) △비보(16.5%) △샤오미(16.1%)가 이었다. 특히 애플의 1위는 중국 시장 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증가와 함께 아이폰13 시리즈의 흥행이 주효했다.

중국 업체들은 중국을 포함해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국들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대응과 함께 미국, 유럽 시장 등의 공략이 필요하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18.9%)와 애플(17.2%)에 이어 △샤오미(13.6%) △오포(11.4%) △비보(9.6%)가 차지하고 있다. 시장 규모로 보면 중국이 약 3억 대 수준으로 1위, 미국은 약 1억3000만 대로 2위다.

이에 중국 업체들은 중저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폴더블 등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내 프리미엄 수요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 폴더블폰 ‘P50 포켓’(위), 오포의 첫 폴더블폰 ‘파인드N’(아래) (사진제공=오포, 화웨이 홈페이지)
▲화웨이 폴더블폰 ‘P50 포켓’(위), 오포의 첫 폴더블폰 ‘파인드N’(아래) (사진제공=오포, 화웨이 홈페이지)

앞서 중국 업체들은 비보 X70 프로, 샤오미 믹스4, 아너 매직 3, 매직 V 등 계속해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아직 애플이 진입하지 않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가 인폴딩 방식의 ‘파인드N’을, 화웨이가 클램셸(clamshellㆍ조개껍데기) 형태의 ‘P50 포켓’을 출시했다.

다만 화웨이의 P50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아닌 자체 OS를 적용해 사실상 내수용이라는 평이다. 또 내구성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비해 떨어지고 높은 출고가 등으로 경쟁력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업체들은 MWC를 발판삼아 다양한 기술과 모델을 공개해 내수용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MWC에서 아너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매직4 5G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V’를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체온 측정이 가능한 무선 이어폰 발표도 예상된다. 오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5세대(5G) 이동통신, AR 생태계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롤러블 스마트폰 시제품과 AR 글래스 등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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