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궁금하다면 ‘다큐’를 보라…스타트업 다큐멘터리 흥행시대

입력 2021-10-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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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홍보뿐만 아니라 업계 조명 움직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THE창업가' 포스터.  (사진제공=코리아스타트업포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THE창업가' 포스터. (사진제공=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근 스타트업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속속 대중 곁에 등장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9일 낮 1시부터 ‘2021 커뮤니티비프’를 통해 다큐멘터리 ‘THE창업가’를 최초 공개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2021커뮤니티비프:커비로드’ 프로그램에 공식 초청됐다.

THE창업가는 창업가정신의 의미를 새기고자 특별 기획한 콘텐츠다. 코스포와 미디어 스타트업 커팅엣지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코스포가 출범 5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THE창업가’ 캠페인의 연장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에는 ‘배달의민족’을 만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을 비롯해 김슬아 컬리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등 굵직한 스타트업 대표가 출연한다. 또한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 도전한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와 김학수 소셜빈 대표 등 다양한 창업가 7인이 등장한다.

최근 스타트업들은 다큐멘터리 형태의 온라인 콘텐츠를 유튜브에 공개하며 대중들에 이름을 알려 왔다. 스타트업의 혁신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EO스튜디오’ 유튜브 콘텐츠 더보기 란에는 ‘이 영상은 홍보를 목적으로 스타트업 ○○로부터 소정의 제작비를 받고 제작했다’는 문구가 속속 등장한다. 많은 스타트업이 다큐멘터리 형식의 EO스튜디오 콘텐츠를 통해 인재 영입, 회사 소개 등 다양한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의 다큐멘터리 '퓨처플레이 더 다큐멘터리' 포스터.  (사진제공=퓨처플레이)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의 다큐멘터리 '퓨처플레이 더 다큐멘터리' 포스터. (사진제공=퓨처플레이)

유튜브를 통해 다큐멘터리 콘텐츠를 공개한 곳도 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는 THE창업가뿐만 아니라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핀테크, 간편함을 넘어’에 등장한 바 있다. 토스 구성원이 어떤 노력을 벌였고, 토스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담은 50분 분량의 유튜브 콘텐츠다.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도 올해 5월 ‘퓨처플레이 더 다큐멘터리’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EO스튜디오와 협업해 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혁신적인 시도를 해온 퓨처플레이의 이야기를 약 70분의 분량의 영상으로 담아낸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액셀러레이터 분야에 근무하는 퓨처플레이의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관련 스타트업의 목소리도 담았다. 서울로보틱스, 에이딘로보틱스, 옥소폴리틱스, 휴이노 등 10여 개 기업이 출연하면서다.

▲지난 3일 영화관에서 진행한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VIP 시사회 행사장 전경. (사진제공=BLUE)
▲지난 3일 영화관에서 진행한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VIP 시사회 행사장 전경. (사진제공=BLUE)

이처럼 스타트업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점차 늘어나더니 영화관까지 공략하는 모습이다. 스타트업 쏘카의 자회사인 VCNC의 서비스 ‘타다’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은 이달 14일 개봉을 앞뒀다.

홍보를 위해 기업에서 투자한 게 아니냔 의혹이 나오지만, 영화 제작사 측은 그런 바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기업이나 배급사의 투자 없이 제작사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해 만든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로, 영화진흥위원회가 공식 인정한 독립영화이자 예술영화다.

스타트업이 다큐멘터리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입장이다. 스타트업 업계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진 게 아니냔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기업들과 각 회사의 기업 문화 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스타트업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도 등장하는 듯하다”며 “스타트업 정신을 알릴 기회가 아닐까 싶고 더 좋은 인재가 나타날지도 모르지 않나”고 물었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세상의 문제를 누구보다 먼저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수많은 창업가에게 위로와 공감을 건네고, 사회적으로는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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