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MZ세대 탈모 고민 해결사된 'K뷰티'

입력 2021-03-01 13:36 수정 2021-03-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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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탈모샴푸 시장 2700억원… 아모레퍼시픽 '려' 중국서 인기몰이

(사진=아모레퍼시픽 공식 홈페이지 캡쳐)
(사진=아모레퍼시픽 공식 홈페이지 캡쳐)

"2억 5000만 중국 탈모 인구 잡아라."

중국에서 한국 프리미엄 탈모방지용 샴푸 수요가 늘고 있다.

1일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탈모방지 샴푸 수입총액은 2019년 기준 5024만 달러(한화 565억7024만 원)로 2017년 대비 60%나 급등했다. 한국이 중국의 전체 탈모방지용 샴푸 수입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일본(51%) 다음으로 높다. 수입 신장률도 2017~2019년 동안 평균 27.3%를 기록 중이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높은 중국의 20·30세대 젊은 층 중심으로 탈모 인구 늘고 있어 탈모방지용 샴푸 시장의 성장성이 크다. KITA가 발간한 '중국 탈모 산업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탈모인구는 2억5000만 명에 이르며 이 중 1980~1990년대생 비중이 75%에 달한다. 중국 탈모방지용 샴푸 시장 규모도 2013~2019 연평균 13.4% 신장률로 커지는 가운데 올해는 27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프리미엄 탈모방지용 샴푸는 아모레퍼시픽의 ‘려’다. 현재 '려'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매출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광군제에서도 2019년 대비 95%의 매출 신장률 기록했다. 려는 한화로 1만2000원이라는 비교적 고가임에도 중국의 MZ세대의 지지를 받으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려의 콘셉트가 홍삼, 황기, 작약 등 천연 성분을 이용하는 한방 브랜드를 표방하는 데다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적용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라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화하는 만큼 앞으로는 소셜플랫폼이나 중국 인기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관련 제품군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탈모샴푸 브랜드 ‘닥터그루트’도 지난해 7월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중국에서 탈모 특수 허가를 받아 현지에서 단순 한방 샴푸와는 차별화된 '기능성 탈모케어효과'를 강조한 ‘탈모증상 집중케어’ 제품군이 현재 온라인 채널 티몰과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홍보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맞춰 ‘대륙의 여신’이라 불리는 양차오웨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모델로 발탁했다.

한국무역협회 김희영 부장은 "2019년 중국 탈모 인구수는 2억5000만 명으로 최근 8년간 약 2.8%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90년대생들의 탈모에 관한 관심이 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서 "제품의 성분을 참고하며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한다면 기존제품 외에도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진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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