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치를 말하다] 장철민 “청년인재 ‘풀’ 넓혀야…앞에서 싸우겠다”

입력 2020-04-01 16:04 수정 2020-04-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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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4·15 총선 후보  (사진제공=장철민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4·15 총선 후보 (사진제공=장철민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
지난해 12월 정기국회가 끝나자 정치권은 곧바로 총선모드 전초전 분위기에 들어갔다. 여야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어김없이 '청년'을 내세우며 인적 쇄신을 약속했다. 하지만 최종 확정된 명단을 보면 지역구 후보 1052명 가운데 40세 미만 연령대는 6.35%(71명)에 불과했다. 공천에서 청년을 우대하겠다던 여야의 외침은 이번에도 선언적 구호에 그친 것이다.

30대 청년 정치인으로 대전 동구에서 총선에 출마한 장철민 후보는 1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실상 공천 막바지 가면 이겨야 하니 승리 가능성 따질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후보를 공천해야 하는 각 정당의 ‘현실론’을 인정하면서도, 청년 정치인들의 경쟁력이 제대로 평가되기 어려운 정치지형에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1983년생인 장 후보는 올해로 만 36세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의 보좌관으로 지난 2012년부터 7년간 일했다.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핵심적인 업무를 맡으며 단련된 내공이 깊은 만큼 어지간한 국회의원보다 정무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구 선거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도 ‘청년 정치인’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장 후보는 전했다. 그는 “기존 정치에 대한 혐오가 정말 심한 상태여서,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정치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기대와 바람을 가진 유권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유권자들의 바람과 사회적 분위기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장 후보는 덧붙였다. 현재의 ‘제도적 틀’ 안에서는 여야가 아무리 구호를 외쳐도 청년정치가 활발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청년 정치인의 ‘인재풀(Pool)’을 일찍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의원에 앞서 기초의원의 경우 30~40% 광역의원의 경우 20~30%는 무조건 청년 정치인을 공천하도록 하는 등의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장 후보는 “싸워야 한다. 앞에서 싸우겠다”며 이 같은 제도개선을 위해 기성 정치권과의 싸움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장 후보는 선거 공천 외에 당내 시스템의 개선도 방안도 제시했다. 주말이면 텅텅 비어 있는 국회의원회관 등을 활용해 ‘청년 정치인’들의 활동 공간을 만들어 주자는 제안이다. 장 후보는 “토요일마다 당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청년을 모아 의원회관서 강연ㆍ스터디ㆍ간담회 등을 열고, 이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을 당에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입성할 경우 가장 먼저 발의할 예정인 법안으로는 20대 청년과 연관된 ‘사병 봉급 인상’을 꼽았다. 장 후보는 “약 10년가량의 기간에 걸쳐서 사병 봉급을 최저임금에 맞추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예비군 훈련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국방의 의무가 착취돼서는 안 된다. 국방의 의무를 하는 국민이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느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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