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코로나19 경제 위기...‘대차대조표 불황’ 우려”

입력 2020-03-24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이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키고, 그 결과로 자산가치가 더욱 하락하는 ‘대차대조표 불황’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안기태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2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 완화(QE) 배경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차대조표 불황이란 자산가치 하락이 가계와 기업의 부채 비율을 높이고, 그 결과 가계와 기업이 부채를 줄이려 소비와 투자를 줄이면 자산가치가 더 하락하는 악순환을 의미한다.

안 연구원은 “연준이 대차대조표 불황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중앙은행과 정부가 늦게 개입하거나 소극적으로 개입하면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이나 1990년대 일본과 같은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무제한 양적 완화 방침으로 향후 연준의 자산이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5%인데,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GDP 대비 정부지출 비율은 30%였다”며 “극단적으로 2차 세계대전 수준을 고려하면 미국 재정적자는 현재의 1조달러보다 6배가량 높은 6조 달러까지 증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정부가 재정을 늘리려면 연준이 양적 완화로 지원해야 한다”며 “이 경우 연준의 보유 자산은 4조3000억 달러인 현재의 2배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141,000
    • -1.43%
    • 이더리움
    • 4,681,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2.53%
    • 리플
    • 731
    • -2.27%
    • 솔라나
    • 197,700
    • -3.09%
    • 에이다
    • 659
    • -2.08%
    • 이오스
    • 1,134
    • -3.08%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6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50
    • -2.54%
    • 체인링크
    • 19,760
    • -3.66%
    • 샌드박스
    • 642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