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쏟아지는 이탈리아…누적 확진자 2만4747명·사망자 1809명

입력 2020-03-16 10: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치명률 7.3%로 전 세계서 가장 높아…한국의 8배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 야외에 설치된 간이진료소 텐트에서 의료진이 나오고 있다. 브레시아/AP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 야외에 설치된 간이진료소 텐트에서 의료진이 나오고 있다. 브레시아/AP연합뉴스
이탈리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확진자는 이틀 연속 3000명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망자는 하루 만에 300명 이상 보고됐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3590명 증가한 2만47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368명 늘어난 1809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날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는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평균 1076명의 신규 확진자와 7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7.3%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추산한 세계 평균(3.4%)의 두 배 이상이며, 한국(0.9%)과 비교하면 8배에 이른다.

특히 이탈리아의 치명률은 최근 며칠 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의 치명률은 9일 5.04%, 10일 6.2%, 11일 6.6%, 12일 6.72%, 13일 7.17%, 14일 6.81%를 기록했다. 14일 하루를 빼고는 연일 급격하게 높아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지병이 있는 60세 고령 인구의 감염 비율이 높은 데다가 지역 의료시스템이 미비한 점 때문에 이탈리아의 치명률이 다른 나라보다 유난히 높다고 분석했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2335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2만603명이다. 이 중에서 1만1335명은 관련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1672명은 중환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9268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누적 검사 인원은 12만4899명으로, 한국(26만50명)의 48% 수준이다.

주별 분포를 살펴보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롬바르디아 1만3272명, 에밀리아-로마냐 393명, 베네토 2172명 등 북부 3개 주가 전체 74.9%를 차지했다. 이밖에 마르케 1133명, 피에몬테 1111명, 토스카나 781명, 리구리아 559명, 라치오 436명,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347명, 캄파니아 333명, 풀리아 230명, 시칠리아 188명 등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940,000
    • -1.29%
    • 이더리움
    • 4,533,000
    • -4.21%
    • 비트코인 캐시
    • 656,000
    • -4.37%
    • 리플
    • 734
    • -1.08%
    • 솔라나
    • 192,300
    • -5.18%
    • 에이다
    • 646
    • -3.73%
    • 이오스
    • 1,130
    • -3.5%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59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00
    • -4.58%
    • 체인링크
    • 19,950
    • -0.7%
    • 샌드박스
    • 620
    • -5.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