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66)] 2021학년도 입시 (3) 교과(내신)성적 알아보기

입력 2020-0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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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생들은 각 학기별로 중간고사, 기말시험, 수행평가 합산성적으로 매학기 교과성적을 부여받는다. 일반적으로 내신성적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교과성적은 수시에서는 1학년 1학기, 2학기, 2학년 1학기, 2학기, 3학년 1학기까지 5학기 종합 교과성적을 기준으로 대학들은 평가하고, 정시에서는 교과성적 반영없이 수능위주로 주요대학들은 선발하지만 전국의 대부분의 대학들은 원칙적으로는 3학년 2학기까지 6학기 종합 교과성적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과목별 전교 등수에 따라 부여되는 1~9등급은 그 자체로 학업성취도를 파악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매 학기 누적 기록이기에 성실성까지 유추해 볼 수 있는 훌륭한 평가요소라 할 수 있다. 교과(내신)성적을 결정하는 중간·기말고사는 과목별 정해진 범위에서만 출제되며 각 고교마다 출제방식과 난이도가 상이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한 번 시험을 망치게 되면 이후 회복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도 교과(내신)라는 평가요소만의 독특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수험생들의 학업능력과 성실성을 드러낸다는 측면에서 각 대학은 수시모집의 핵심 평가요소로 교과(내신)성적을 활용한다. 다만 고교별 학력편차나 특정 학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실수와 같은 가능성을 감안하여 별도의 장치를 도입하여 평가를 보충하고 있다.

◇ 교과(내신)성적 등급에 따른 입시전략

각 대학별로는 내신이 안 좋거나 자신없어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수시에서 논술전형, 정시에서 수능전형이 마련되어 있다. 논술전형은 보통 10~30% 비율로 교과(내신)성적이 반영되지만 등급 간 점수 차가 매우 적어 교과(내신)성적이 일정 수준 이하만 아니라면 별 차이가 없다.

수시에서 상당한 규모의 수험생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내신)성적이 평가의 주를 차지하지만 일부는 면접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이라는 추가적인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예를 들어 5등급 이하의 학생이라면 내신의 실질반영률이 적은 논술이나 수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좋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는 주요대학들의 학과별 합격자 평균성적은 보통 1~2등급이다. 선호학과는 1등급 초반, 자연계열 비선호학과는 2등급 초반에서 합격자 교과(내신)성적 평균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수도권 및 지방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 교과(내신)성적 평균은 3등급~7등급까지 다양한 분포를 나타낸다.

교과(내신)성적 1~2등급 학생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중심으로, 3등급 이하의 학생은 수도권 및 지방대학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거나 수시 논술전형 및 정시 지원으로 눈을 돌리는 입시전략을 수립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의 이해

낮은 교과(내신)성적으로 인해 막연하게 수도권 및 지방대학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을 준비하거나 미리부터 논술이나 수능 준비로 눈을 돌리는 것은 입시전략차원에서는 아쉽다. 특히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교과(내신)성적 취득이 쉽지 않은 특목고, 자사고, 비평준화 지역 학생들 입장에서는 교과(내신)성적에 따라 진학의 기회가 제한된다는 것이 더더욱 불합리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존재하는 것이 교과(내신)성적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정성적 평가는 수치화하는 정량적 평가와는 반대로 평가자의 주관이 반영되는 평가방식을 의미한다. 교과(내신)성적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기록된 교과(내신)성적 등급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지 않는다. 전반적인 성취도,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 일부 과목의 우수성과 약점, 성적의 변화 추이 및 소속고교, 지역의 특수성,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기록내용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지원자의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교과(내신)성적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율이 높다. 따라서 현재의 교과(내신)성적이나 한 두 번의 만족스럽지 못한 교과시험 결과에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 없이 다음 시험에서 더 높은 성적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교과(내신)성적 관리전략

우수한 교과(내신)성적을 취득하려면 보다 ‘성실하게’ 학습에 임할 필요가 있다. 과목별 선생님들이 주체가 되어 한정된 범위 내에서 출제되므로 평소 수업에 집중하고, 학습내용을 잘 소화하며, 성실하게 정리하고 시험에 임해야 한다. 교과(내신)성적 등급 결정에 있어서는 수행평가 1점도 아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성실한 자세로 과제를 잘 챙기도록 하여야 하며, 무엇보다 정성적 평가를 염두에 두고 지원 학과에서 더욱 중요시 하는 과목들의 전략적인 학습방안을 설정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량적 평가 기준에 의한 지원 및 집중 준비전형의 선택은 고3 3월 모의고사 이후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 고1, 2학년 시기에 교과(내신)성적이라는 평가요소를 소홀히 하는 것은 곧 현재의 학업을 회피하는 것이다. 교과(내신)성적 상승이라는 목표로 학습에 쏟은 노력과 열정은 결국 정성적 평가, 정량적 평가, 그리고 대학별고사 및 수능실력 향상 등 모든 평가요소로 연결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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