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입력 2020-03-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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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렬 4기통 SD4 엔진 얹고 최고출력 180마력…판매가격 6230만 원부터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5년 만에 새로 출시된 재규어랜드로버의 패밀리 SUV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5년 만에 새로 출시된 재규어랜드로버의 패밀리 SUV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5년 만에 새로 출시된 랜드로버의 패밀리 SUV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성능을 두루 갖춘 이 차는 공간 활용성을 확대했고 최신 기술을 갖추며 새로워졌다.

외관을 정면에서 보면 작아 보인다. 뒷모습 역시 그렇다.

하지만 옆면을 보면 볼륨감 있는 크기를 실감할 수 있다. 차체는 길이(전장)와 너비(전폭)가 각각 4597㎜, 1904㎜이며 높이(전고)는 1727㎜다. 현대차 투싼보다는 크고 싼타페와 비슷한 덩치다.

새로 갖춘 LED 헤드램프와 후미등, 아래로 길게 뻗은 에어 인테이크는 날렵하면서도 다부진 인상을 풍긴다.

▲실내는 단순하고 고급스럽다. 우선 10.25인치 스크린과 12.3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가 눈을 사로잡는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실내는 단순하고 고급스럽다. 우선 10.25인치 스크린과 12.3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가 눈을 사로잡는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실내는 단순하고 고급스럽다. 우선 10.25인치 스크린과 12.3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가 눈을 사로잡는다.

스크린을 통해 작동하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터치 프로2'는 해상도를 개선했고 반응 속도도 빨라졌다.

외부 안테나에 장착된 카메라로 후방을 보여주는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 기능은 더 넓은 후방 시야를 보여준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금세 적응할 수 있다.

널찍한 실내 공간은 패밀리카에 적합하다. 특히 뒷좌석은 앞뒤로 160㎜ 움직일 수 있고, 등받이를 기울일 수도 있어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동반석에 앉았을 때 발이 닿는 부분이 폭신한 점이 기억에 남는다. 트렁크도 더 커져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794ℓ까지 적재 공간이 늘어난다.

▲시동을 걸어도 디젤차 특유의 소음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 차는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m의 힘을 낸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시동을 걸어도 디젤차 특유의 소음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 차는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m의 힘을 낸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미디어 시승은 강원도 홍천군 일대에서 진행했다. 시승에 이용한 차는 D180 SE 모델이다.

시동을 걸어도 디젤차 특유의 소음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 차는 직렬 4기통 2.0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ㆍm의 힘을 낸다. 여기에 ZF 9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린다.

이 차는 시속 17㎞ 이하로 주행할 때 엔진을 멈추고, 다시 주행할 때 저장된 에너지를 가속에 사용하는 MHEV 시스템도 갖췄다. 연료 효율을 약 6%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유용할 듯하다.

왕복 70㎞ 구간은 고속도로와 구불구불한 S자 산길이 어우러진 코스다. 먼저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시속 100㎞까지 가속을 해도 무리 없이 쭉쭉 힘을 낸다. 그 이상의 고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속도를 낸다.

산길 구간을 달릴 때 특히 인상적이다. 급경사와 회전이 연속되는 도로를 시속 70㎞로 달려도 미끄러짐 없이 방향을 튼다. 높이가 제법 있는 덩치지만 차체가 휘청이지도 않는다.

오프로드 체험도 이어졌다. 준비된 급경사와 물길, 진흙 길 등 11개의 코스에서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노면 상태에 맞게 속도를 시속 5㎞로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 기능을 활성화하면 자갈길과 수로 구간도 무리없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노면 상태에 맞게 속도를 시속 5㎞로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 기능을 활성화하면 자갈길과 수로 구간도 무리없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차 스스로 0.1초마다 지형을 감지해 가장 적절한 주행모드를 설정하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험난한 오프로드 코스를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다.

노면 상태에 맞게 속도를 시속 5㎞로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 기능을 활성화하면 자갈길과 수로 구간도 무리 없다.

다만, 주행모드를 설정하는 다이얼은 아쉬운 부분이다. 주행모드를 설정하려면 센터페시아 오른쪽 아래에 있는 공조장치 다이얼을 이용해야 한다. 평상시 공조장치 다이얼로 사용되지만, 옆에 자리한 버튼을 누르면 주행모드 다이얼로 바뀌는 식이다. 운전 중에 조작하기가 불편하다. 별도의 다이얼을 배치하면 어떨까 싶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경험해보지 못한 오프로드 코스를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경험해보지 못한 오프로드 코스를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다. (사진제공=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국내 판매 가격은 △D150 S 트림 6230만 원 △D180 S 트림 6640만 원 △D180 SE 트림 7270만 원 △가솔린 P250 SE 트림은 69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덤으로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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