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트립]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다면…도심 속 걷기 좋은 여행길 5곳

입력 2020-0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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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2월 걷기여행길

▲꿈과 모험이 가득할 것 같은 송월동 동화마을. (사진제공=이하 한국관광공사)
▲꿈과 모험이 가득할 것 같은 송월동 동화마을. (사진제공=이하 한국관광공사)
어딘가 떠나고 싶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되는 요즘 찾아가기 편하고 걷기 부담이 덜한 도심 속 걷기 좋은 여행길을 찾아보자. 오랜만에 실내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인파에 섞이기 부담스러울 때 걷기여행보다 좋은 코스는 없다.

◇ 먹거리를 중심으로 걷고 싶을 때 = 인천광역시 중구를 지나는 인천둘레길 12코스는 근대 개항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길이다. 인천 최초의 천주교회인 답동성당을 비롯해 조계지, 홍예문, 그리고 개항 이후 인천항 관련 유적지가 차례로 등장한다.

▲인천 중구청을 중심으로 펼쳐진 개항누리길. 일제강점기 일본과 중국 상인이 모여 살았던 흔적이 꽤 많이 남아있다.
▲인천 중구청을 중심으로 펼쳐진 개항누리길. 일제강점기 일본과 중국 상인이 모여 살았던 흔적이 꽤 많이 남아있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송월동 동화마을도 인천둘레길 12코스의 주요 지점이다.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인천둘레길 12코스의 특징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송현동 순대골목,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국제시장, 원조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을 차례로 지난다.

▲먹음직스러운 닭강정.
▲먹음직스러운 닭강정.

- 코스경로 : 동인천역~중앙시장~배다리사거리~답동성당~신포시장~홍예문~자유공원~송원장로교회~공화춘~개항박물관~제물포구락부~자유공원 광장~인천역

- 거리 : 5km

▲해안누리길 몰운대길. 첫 번째 전망대로 가기 전 왼편으로 자갈로 이뤄진 아름다운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해안누리길 몰운대길. 첫 번째 전망대로 가기 전 왼편으로 자갈로 이뤄진 아름다운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 자연 속에서 무작정 걷고 싶을 때 = 부산 사하구 해안누리길 몰운대길은 차분한 겨울 바다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시작된다. 길은 부산에서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몰운대 유원지로 연결된다. 자연친화적 해안 절벽의 길은 총 4.2km의 코스로 2시간이면 넉넉히 둘러볼 수 있어 크게 부담도 없다.

▲몰운대 유원지 입구에서 이어진 길은 몰운대 객사로 이어진다.
▲몰운대 유원지 입구에서 이어진 길은 몰운대 객사로 이어진다.

- 코스경로 : 노을정 휴게소(낙조대)~꿈의 낙조 분수대~다대포 해수욕장 입구~몰운대 입구~몰운대 객사~자갈마당~전망대~화손대~몰운대 입구

- 거리 : 4.2km

▲부산에 가면 맛봐야 하는 돼지국밥.
▲부산에 가면 맛봐야 하는 돼지국밥.

◇ 산 넘어 산…적당히 땀 흘리고 싶을 때 =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오르면 땀이 채 나기 전에 화려한 서울 도심이 눈앞에 그려진다. 해발 300m의 낮은 산이건만 주변에 이렇다 할 산이 없다 보니 홀로 우뚝 서 있는 모양새다. 높지는 않지만 능선은 제법 길게 이어지는 터라 산기운이 짙다.

▲아차산 전망대로 가는 길.
▲아차산 전망대로 가는 길.

능선을 따라 좌우로 펼쳐지는 ‘서울’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산책로에는 풀 내음, 솔 내음, 흙 내음이 자연의 기운을 뽐낸다. 잘 정비된 길을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어느샌가 산 이름이 달라져 있다. 서울의 명산을 따라 서울의 안과 밖을 돌며 이어지는 157km의 순환코스인 서울 둘레길 중,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2코스 용마·아차산 코스다.

▲아차산 팔각정에서 바라본 잠실 방향 전망.
▲아차산 팔각정에서 바라본 잠실 방향 전망.

대한민국의 이름난 걷기길이 있는 곳이 으레 그렇듯 용마ㆍ아차산 주변으로도 솜씨를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했다. 광나루역 근처엔 매콤한 육개장 식당들이 있어, 출발 전이나 도착 후 빈속을 채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 코스경로 : 화랑대역~중랑캠핑숲~구릉산~망우산~용마산~아차산~광나루역

- 거리 : 12.6km

▲비교적 장거리 코스인 서울둘레길을 걷고 난 뒤 육개장으로 출출해진 배를 달랜다.
▲비교적 장거리 코스인 서울둘레길을 걷고 난 뒤 육개장으로 출출해진 배를 달랜다.

◇ 익숙한 듯 다르게…나만의 시점으로 자연을 마주하고 싶을 때 = 전남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 및 둘레숲길 유달산 둘레길 코스는 목포시민들이 자주 애용하던 산책로에서 산언저리의 오솔길과 여러 문화유적 그리고 경승지들을 선형으로 엮어낸 순환형 걷기여행길로 유달산 주차장에서 달성사, 조각공원, 어민동산 낙조대 등을 거쳐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유달산둘레길에는 이순신공원이 있다.
▲유달산둘레길에는 이순신공원이 있다.

목포 시내 그리고 다도해 해상공원의 전경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유달산 둘레길은 한겨울 조금은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며 여행하기 좋은 길로, 특히 목포대교의 전경과 오포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타 여행지에서 보는 풍경과 다른 느낌을 안겨준다.

▲푸른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유달산둘레길.
▲푸른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유달산둘레길.

- 코스경로 : 유달산 주차장 달성사~조각공원~어민동산~낙조대~이난영 목포의 눈물 노래비~유달산 주차장

- 거리 : 6.3km

▲성곽길을 따라 난 계단길.
▲성곽길을 따라 난 계단길.

◇ 겨울의 화성을 보고 싶을 때 = 경기도 수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성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로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이다. 북문이라 불리는 장안문에서 성곽길은 시작하는데, 장안문에서 출발해 화성행궁까지 약 5km 정도 되는 길로 성 내외를 구경하며 걷다보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사계절이 보여주는 그 풍경이 다 달라 산책하기에도 데이트하기에도,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기도 좋아 도심 속 걷기길로 각광받고 있다. 코스 중간 팔달문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지동시장에서 순대 등 따끈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묘미다.

▲걷기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동북각루와 화홍문.
▲걷기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동북각루와 화홍문.

- 코스경로 : 장안문 ~ 화홍문 ~ 창룡문 ~ 팔달문시장 ~ 영동시장 ~ 못골시장 ~ 미나리광시장 ~ 팔달문 ~ 팔달산 ~ 서장대 ~ 화서문 ~ 화서공원 ~ 장안문

- 거리 : 5.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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